보톡스 효과 떨어져도…경험자 10명 중 9명 "계속 시술 받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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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진 기자
입력 2019-03-16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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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오민 출시 10주년 '보툴리눔 톡신의 미래, 순수 톡신의 원칙과 미래' 간담회

  • 프로스트&설리번의 아시아 보툴리눔 톡신 시장 트렌드 조사 결과

국내에서 보툴리눔 톡신 시술을 받은 경험자 70%가 평균 3번 반복 시술받았을 경우 효과가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럼에도 응답자의 97%가 보툴리눔 톡신 시술을 계속 받고 싶다고 밝혔다. 

리누 블러 글로벌 마켓 리서치 기업 '프로스트 & 설리번' 수석부사장이 15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제오민 국내 출시 10주년 기념 '보툴리눔 톡신의 미래, 순수 톡신의 원칙과 미래'를 주제로 열린 간담회에서 아시아 보툴리눔 톡신 시장 트렌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보톡스로 불리는 보툴리눔 톡신은 미간이나 이마, 눈가 주름 개선 또는 사각턱을 갸름하게 만들 때 쓰는 바이오의약품이다.

이번 조사는 한국을 비롯해 태국 인도 대만 호주 싱가포르 등 아시아 7개국에서 보툴리눔 톡신 제제 시술을 받은 적이 있는 21~55세 성인 22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최근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급성장하면서 고용량 사용이 많아졌다. 이에 보툴리눔 톡신의 내성 발현의 대한 위험성도 함께 대두되고 있다. 특히 한국은 다른 나라보다 보툴리눔 톡신 시술 시작 연령이 아시아 평균보다 어리고, 고용량 시술을 하고 있다. 리느 블러 수석부사장은 “이 같은 제품 선택 기준의 변화가 제약사들이 내성 안전성을 고려한 제품 개발을 서두르는 이유”라며 ”특히 세계에서 보툴리눔 톡신의 대중화가 가장 두드러지는 한국 시장은 이러한 트렌드 변화가 더욱 명확히 드러난다”라고 말했다.

아시아 7개국 지역에서 보툴리눔 톡신 시술을 받은 경험자 69%가 반복 시술할 경우 효과가 떨어졌음에도 64%는 보툴리눔 톡신 시술을 계속 받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효과가 감소된 원인에 대해선 국내 경험자 46%, 아시아 경험자 59%가 항체 형성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항체 형성이 복합 단백질 때문이란 사실을 아는 국내 경험자는 21%에 그쳤다. 아시아 경험자는 36%만이 인지하고 있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순수 톡신에 대한 원칙과 기준을 소개하여 보툴리눔 톡신 제조 산업에 기여하고, 소비자에겐 안전한 보툴리눔 톡신 정보 전달을 위한 ‘츄즈 제로’(Choose Zero)’ 캠페인을 글로벌 최초 한국에서 전개함을 소개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면역학 석학인 마이클 마틴 박사는 복합단백질이 항체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과 원인을 소개했다. 그는“보툴리눔 톡신의 내성에는 환자 개별적 요인뿐 아니라, 제재의 용량투여 간격, 면역학적 특성 등 다양한 요소가 항체 형성에 영향을 준다"며 “저용량 시술로 내성을 예방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기에, 가장 중요한 요인은 제품 퀄리티다. 그 퀄리티는 보툴리눔 톡신이 가지고 있는 ‘뉴로톡신’의 순수성 정도가 면역학적 안정성을 결정한다”고 덧붙였다.
 

[멀츠의 보툴리눔 톡신 연구 책임자이자 보툴리눔 톡신 ‘제오민'의 개발자 요르겐 프레버트 박사(Dr. Jürgen Frevert). 사진= 멀츠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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