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 암센터, 난치성 전이·재발 암 환자 위한 ‘하이펙센터’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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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19-03-1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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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료가 까다롭고 힘든 복막전이, 흉막전이 환자 대상

(사진 앞줄 다섯 번째부터)이상혁 진료부원장과 이찬 하이펙센터장, 김재화 병원장 등 하이펙센터 의료진들이 개소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분당차병원 제공]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암센터가 국내 최초로 난치성 재발암과 전이암 환자 치료를 위한 ‘하이펙센터(Hyperthermic Intraperitoneal Chemotherapy Center)’를 개소했다고 12일 밝혔다.

하이펙센터는 부인암센터와 외과, 흉부외과 주도로 난소암과 자궁암, 가성복막암종, 대장암, 충수암 등의 복막전이 환자와 폐암 흉막전이, 흉막암 환자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하이펙시술을 시행할 예정이다.

하이펙시술은 주로 복막이나 흉강으로 전이‧재발한 암환자들에게 주로 시행하는 치료법이다. 복강이나 흉강 내 전이가 있는 암을 제거하는 종양감축수술과 병행해 수술 중 가열한 항암제를 복강이나 흉강에 직접 관류시켜 남아 있을 수 있는 미세 전이암을 제거하는 시술이다.

이 시술법은 선택적인 4기 복막전이 대장암, 충수암, 가성복막점액종, 난소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종양감축수술 후에 시술이 진행되므로 전체 수술시간이 10시간 이상으로 길어 환자 건강이나 체력상태를 잘살펴 시행해야 한다.

또 종양감축수술이 치료결과를 크게 좌우하기 때문에 복막전이 환자를 전문으로 보는 의사에게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김재화 분당차병원 병원장은 “하이펙시술은 복강이나 흉강 재발이나 전이암 환자에게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동안 노하우를 쌓은 병원이 많지 않다”며 “분당차병원은 2013년 하이펙시술을 도입한 후 꾸준히 수술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해 난치암으로 고통 받는 많은 환자들의 치료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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