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통영·고성 4·3 보궐선거 후보에 '황교안 최측근' 정점식 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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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19-03-1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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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검공안부장 출신…황교안 "투철한 국가관으로 통진당 해산 이끈 일꾼"

  • 탈락후보들 이의신청…당 공관위 "대리인이 여론조사결과 직접 서명"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1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자유한국당 경상남도당에서 4·3 보궐선거 통영·고성 정점식 후보(왼쪽)에게 공천장을 수여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경남 통영·고성 지역의 후보로 정점식 변호사를 공천했다.

한국당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4·3 보궐선거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관리위원회 추천과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경남 통영시·고성군 선거구 국회의원 후보자로 정 변호사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한국당이 전날 국회의원 후보자 선출을 위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정 후보가 김동진 전 통영시장, 서필언 전 행정안전부 1차관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정 후보는 대검찰청 공안 1·2과장,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장, 대검찰청 공안부장 등을 거친 대표적인 공안 검사 출신이다.

또 정 후보는 박근혜정부 시절 통합진보당 해산을 이끈 법무부 '위헌정당 대책 TF' 팀장을 맡아 당시 법무부 장관으로서 통합진보당 해산을 주도한 황교안 대표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다만 황 후보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정 후보가 공천됨에 따라 경쟁 후보들의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

김동진 전 통영시장과 서필언 전 행정안전부 1차관은 투명한 과정 없이 결과만 발표한 이번 여론조사 경선 결과에 대해 강력한 이의를 신청한다고 이날 공동으로 성명을 냈다.

이들은 "이번 결과가 납득할 수 없는 것으로 판단됐고 지역민들 역시 승복할 수 없다는 게 일반적 여론"이라며 "당 사무원 집계를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에 의문을 표하고 여론조사 기관의 결과를 봉인 해제해 명명백백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황 대표는 경남도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후보에게 공천장을 수여하며 "투철한 국가관으로 통진당 해산을 이끌어낸 능력 있는 일꾼"이라고 소개했고, 정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통영·고성 경제를 살려내겠다"고 말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공천 심사 및 경선 전반은 공정하게 진행됐다"며 "두 후보자가 추천한 대리인이 입회한 가운데 회의를 열었으며 대리인이 여론조사 결과를 직접 확인하고 서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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