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도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투표…北참여율 92%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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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입력 2019-03-1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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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0일 오전 제14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후보인 홍서헌 김책공업종합대학 총장에게 투표하기 위해 이 대학에 마련된 투표장을 찾았다고 조선중앙TV가 전했다. 2019.3.10 [연합뉴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0일 치러진 북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투표권을 행사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전했다. 이로써 이날 오후 3시까지 투표율은 92.35%를 기록했다.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TV 등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이날 오전 11시께 북한 이공계 최고 명문으로 꼽히는 평양 김책공업종합대학(김책공대)에 마련된 선거장을 찾아 최고인민회의 제14기 대의원 선거에서 투표했다"고 오후 3시 30분께 일제히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위한 제10호구 제40호 분구 선거위원회 위원장으로부터 선거표를 받으시고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후보자인 홍서헌 동지에게 투표하시었다"고 전했다. 홍서헌은 현직 김책공대 총장이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홍서헌 총장과 대화를 나누며 "사회주의 경제건설의 주요 전구마다에서 김책공업종합대학이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선중앙TV 영상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김책공대 방문에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 등이 동행했다.

김 위원장이 홍서헌 총장과 김책공대의 리성욱 당 위원장 등을 격려하는 모습도 방영됐다.

이번 김책공대 방문은 북미정상회담을 합의문 불발로 마무리하고 베트남에서 귀국한 뒤 김 위원장이 보인 첫 공개 행보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14년 3월 13기 대의원 선거 때에는 최룡해 당시 군 총정치국장과 김여정 등을 대동하고 인민군 고급 정치장교 양성기관인 김일성정치대학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오후 3시까지 투표율은 92.35%를 기록했다고도 보도했다. 

통신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제14기 대의원 선거가 각지의 선거분구들에서 계속 진행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통신은 "연로하거나 신병 등으로 선거장에 나갈 수 없는 선거자들은 이동 투표함에 투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3회 대의원 선거에서는 전체 선거자의 99.97%가 참여해 100% 찬성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선거에도 투표 참여율은 10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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