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여가부 장관, 유엔여성지위위원회 회의에 정부 대표로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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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19-03-10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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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평등 사회 구현을 위한 국제사회와 연대협력”

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청소년정책 포럼 '2019 다시 청소년이다!'에서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3.6 [사진=연합뉴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오는 1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제63차 유엔여성지위위원회(CSW)에 정부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10일 여가부에 따르면 진 장관은 이날 오후 장관급 원탁회의에서 ‘여성 리더십 제고’를 주제로 발언한다.

CSW는 매년 세계 각국과 관련 국제기구, 비정부기구들이 모여서 여성의 권한을 강화시키고 권익을 증진하기 위한 정책 사례를 공유한다. 이번 63차 회의는 ‘성평등 및 여성·여아의 역량 강화를 위한 사회보장 체계, 공공서비스 및 지속가능한 인프라 접근’을 의제로 2주간 진행된다.

진 장관은 먼저 장관급 회의에서 대한민국 정부가 낮은 여성 임원 비율과 성차별적 직장 문화 구조에 주목하고 있고, 공공부문의 여성 대표성을 높이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할 예정이다.

또 올해 기업이 자발적으로 성별 다양성을 높일 수 있도록 경제 단체 등과 민관 협력체를 구성해 성 평등한 조직 문화로 개선할 예정이라고 전할 계획이다.

이어 12일(현지시각)에는 이번 CSW 참석의 핵심 일정인 고위급 일반 토의 기조 연설에 나선다. 진 장관은 통합적인 사회보장 체계와 공공서비스, 지속 가능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대한민국 정부가 추진해 온 정책을 소개한다.

대표적인 정책으로는 양성평등 정책 기본계획 수립, 성별영향 평가, 성인지 예·결산 제도, 양성평등 위원회 운영, 주요 부처의 성 평등 정책 추진체계 강화 등이 있다.

또 지난 2월 수립한 ‘제2차 사회보장 기본계획’에 성별 격차 해소를 반영하고, 공평한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지원 및 출산·육아 관련 국가 돌봄 책임 정책이 강화됐다는 것을 설명한다.

아울러 여성인재 아카데미, 청년·여성 멘토링 등 맞춤형 역량교육, 여성 새로 일하기 센터를 통한 취업 지원, 만 5세까지 영·유아 무상보육 실시, 공공보육 시설 확충 등 여성 지원을 위한 공공서비스의 구체적 사례도 제시한다.

그러면서 진 장관은 대한민국 정부가 전 세계 여성의 교육·보건·생계지원, 장애여성지원 등을 포함해 다양한 분야에서의 양자적·다자적 협력을 늘려가고 있고, 이번 회의에서 결의되는 모든 공약들이 이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힐 예정이다.

같은 날 장관급 상호대화에도 참석해 9개 부처가 참여하는 ‘범정부 성희롱·성폭력 근절 추진 점검단’ 등을 소개한다. 점검단을 통해 성폭력 범죄자에 대한 징계 수준을 상향하도록 법률이 개정되는 등 성과를 거뒀다고 말한다.

이외에도 진 장관은 스웨덴, 베트남 수석대표, 유엔 여성기구 총재와 양자회담을 갖고 여성 정책 교류 및 공적개발원조 협력 방안 등을 모색한다.

진 장관은 “사회보장제도를 강화하고 공공서비스와 인프라를 구축해 여성의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지속 가능 개발 목표 달성을 위한 밑거름”이라면서 “이번 회의를 통해 대한민국 정부는 앞으로 차별 불식과 평화 실현이라는 인류 발전을 위한 국제사회와의 연대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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