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중국 경기둔화 여파 계속…체감경기 3개월 연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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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기자
입력 2019-03-0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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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월 경기동향 일치지수 2012년 6월 이후 최저

[사진=AP·연합뉴스 ]

일본의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1월 경기동향 일치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7일 내각부는 1월 일치지수가 전월보다 2.7포인트 떨어진 97.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일치지수는 경기동향지수 중 하나로 현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 1월 일치지수는 지난 2012년 6월 이래 최저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경제의 둔화가 일본의 수출과 생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수개월 후의 경기동향을 알려주는 선행지수 역시 1.3포인트 낮은 95.9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경기동향 일치지수가 지속적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일본 정부도 향후 발표되는 경제 지표에 더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경기동향지수를 바탕으로 일본 정부가 경제의 하강국면 진입 여부를 파악하고 정책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고 7일 전했다.

경기동향의 지속적 하락은 일본 정부의 경기 판단과는 대치되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제2차 아베 신조 정권이 출범한 2012년 12월 이후 최장기 경기확대 국면이 지속하고 있다고 추정한 바 있다. 모테기 도시미츠 경제재생담당상은 올 1월 말 열린 관계부처 회의에서 2012년 12월부터 이어진 경기확대 국면이 1월까지 74개월째 이어져 전후 최장기 경기 확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결론을 내렸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번 경기동향지수 발표로 일본 경제가 경기후퇴 국면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는 있지만, 연초 장기휴일 등 여러 변수가 있었던 만큼 조금 더 지켜봐야한다는 지적도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전했다. 2월 수출이나 생산이 다시 회복될 가능성도 없지 않기 때문이다. 일본의 2월 무역통계는 18일에 광공업생산지수는 29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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