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두심, tvN '수미네 반찬' 초대손님…오늘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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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9-03-06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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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수미X고두심, 추억 되살린 봄 제철 한상 완성

고두심. [고두심의 한독 ‘케토톱’ 광고 사진=한독 제공]


tvN 예능 '수미네 반찬'은 40회 초대손님으로 배우 고두심이 출연한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오후 8시 10분 방송되는 '수미네 반찬'은 고두심이 김수미와 22년 동안 함께한 '전원일기'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담을 예정이다.

고두심은 오랜 인연인 김수미의 과거를 '폭로'하며 안방으로 웃음을 선사할 계획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겨우내 잃어버린 입맛을 한방에 되찾게 해줄 ‘냉이된장국’과 ‘냉이된장무침’을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고소한 두부와 바다 내음 가득한 톳이 만난 ‘톳두부무침’, 짭조름한 ‘멸치젓무침’ 비법을 전수한다. 또 제철을 맞은 봄의 영양식 주꾸미로 만든 ‘주꾸미샤부샤부’까지 선보이며 입 안 가득 봄 향기를 선사할 봄맞이 반찬들의 대향연이 펼쳐진다.

지난 방송에서 김수미가 “두심아 보리빵 보내라”라며 애타게 부르던 ‘국민 엄마’ 배우 고두심이 함께한다. 제주의 딸 고두심은 주전부리로 제주도 향토 음식 오메기떡을 가져와 출연진들과 함께 나눈다.

김수미와 고두심은 22년을 함께한 '전원일기'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자기 신이 없을 때는 근처에서 나물을 뜯곤 했다”며 촬영장 가는 게 소풍 같았다고 추억한다. 오랜만에 만난 두 사람은 방송임을 잊은 채 이야기꽃을 피운다.

김수미는 어린 시절 자신의 봄을 회상하며 군산의 봄은 집 밖 근처에 벚꽃이 피면 서로 맞닿는다"고 극찬했고 이를 들은 최현석은 "지주의 딸 같은 느낌이다"고 전했다.

그러자 김수미는 "그 때는 땅값이 워낙 쌌다"며 "그 땅을 지금 가지고 있으면 너희하고 안 논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등장한 오늘의 게스트 고두심. 김수미와 고두심은 '전원일기'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두 사람은 '전원일기' 시절의 이야기를 꺼냈고 고두심은 "김수미 언니가 워낙에 퍼주는 걸 좋아해서 4~50인분을 밥을 해서 가져왔다"고 회상했다.

이에 장동민은 "최불암 선생님께서 그 때 하도 많이 드셔서 지금 '한국인의 밥상' 하고 계시는 거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수미는 "'전원일기'를 할 때 경제적으로 너무 어려웠다. 그 때 '두심아 못 줄 수도 있어'라며 돈을 빌려달라고 했더니 '알았어 언니'하며 눈이 빨개진 채 통장을 바로 갖다줬다"며 고두심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김수미의 지도 아래 냉이된장국을 끓이기 시작했다. 쌀뜨물을 준비한 뒤 냉이를 버무렸고 양파를 썰던 김수미는 고두심과 수다 삼매경에 빠졌다. 결국 셰프들은 조리법을 듣지 못해 당황했다. 결국 장동민은 "이거 방송이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수미는 셰프들이 완성한 냉이된장국을 고두심과 함께 맛봤다. 여경래의 음식을 맛본 고두심은 "마늘이 많이 들어갔다"고 평했고 첫 맛에 이를 잡아내지 못한 김수미는 다시 한 번 맛본 후 "너는 음식은 못 하면서 맛은 기가 막히게 안다"고 고두심의 평가에 동의했다.

이어 고두심은 최현석의 냉이된장국에 "이건 조금 싱겁다"고 했고 김수미 역시 "귀신 같이 안다. 어쩜 그렇게 간을 잘 보냐"고 극찬했다. 고두심은 이어 미카엘의 된장국에는 "한국 음식임에도 약간 외국 음식 같은 느낌이 난다. 치즈가 안 들어갔는데 치즈가 들어간 듯한 느낌이다"고 했고 김수미는 "어머" 놀라며 "전혀 된장국 같지가 않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현석은 고두심에게 "간을 너무 잘 보신다. 간신이시다"고 덧붙이기도.

이어 냉이된장무침까지 완성한 뒤 이들은 밥상을 차려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고두심은 "괌 특집을 보는데 한 여성 분이 '할머니 생각이 나'라고 말한 장면이 있었다. 명절에 가족끼리 밥상을 차려서 먹고 있다가 그걸 보고 찡했다. 그런데 그 때 우리 오빠가 옆에서 '남기지 말고 다 먹어라'고 하더라. 그 때 울다가 웃었다"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고두심은 김수미의 첫 인상에 대한 질문을 받자 "진짜 예뻤다. 비가 오는 날은 코에 물 들어갈 정도로 도도했다"며 "정도 많고 눈물도 많고 안타까운 사람 보면 입고 있던 옷을 벗어줄 정도였다"고 알렸다.

그러자 김수미는 "그래서 재산이 없지 않나"고 하소연했고 이에 고두심은 "'수미네 반찬' 간판을 걸고 대성황리에 세계적으로 유명하지 않냐"며 "이제 성질 좀 죽여라"고 농담을 건넸다. 이를 들은 김수미는 "오자마자 '언니 성질 좀 죽었냐'고 묻더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진 메뉴는 톳두부무침과 멸치젓무침. 김수미는 대형 멸치로 멸치젓을 만들었고 이내 맛을 본 고두심은 "멸치젓갈이 (엄마가 해주신 것처럼) 곰삭았다"고 감격했다.

감탄을 부르는 맛에 김수미와 고두심은 함께 ‘전원일기’에 출연했던 배우 이계인을 떠올리기도 했다. 두 사람은 “계인이도 보고싶다”며 여전한 친분을 과시했다.

특히 고두심은 갑작스럽게 이계인 성대모사를 해 웃음을 안겼다. 고두심은 “(이계인과) 동기인데 나이가 (나보다) 한 살 밑이다. 내가 ‘누나라고 불러라’ 하면 ‘이거 왜이래 누나는 무슨’ 한다”며 성대모사를 해 또 한번 주위를 폭소케 했다.

고두심은 오랜 인연을 가진 김수미의 과거를 폭로하며 촬영장을 웃음 바다로 만든다. 김수미는 고두심에게 자신을 처음 봤을 때 어땠냐고 물었고, 예상치 못한 솔직한 대답에 현장이 웃음으로 술렁거린다. 또 고두심은 출연진들이 만드는 반찬을 맛보며 신들린 듯한 맛 평가를 해 김수미를 깜짝 놀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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