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무선인식(RFID) 음식물쓰레기 감량기 확대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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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채열 기자
입력 2019-03-0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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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거처리체계 단순화 등 개선 효과 기대

무선인식 음식물쓰레기 생물학적 재활용처리 시설.[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부산지역 아파트에 RFID(무선인식)기반 음식물쓰레기 생물학적 재활용처리시설 보급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공동주택의 음식물쓰레기는 입주민들이 전용용기 또는 종량기에 모아 놓으면, 구·군에서 수거·운반해 공공처리시설 또는 민간처리시설로 반입하여 처리하고 있다.

이러한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의 폐수와 악취 등으로 인해 처리시설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수영과 생곡 공공처리시설의 노후화에 따라 처리능력 감소와 처리시설에 대한 엄격한 악취 배출 허용 기준 적용 등에 따라 시설운영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생물학적 재활용처리란 입주민이 음식물쓰레기를 기계로 투입하면 기계 안에서 미생물을 이용하여 자체적으로 음식물을 발효·소멸시키고 남은 잔재물은 퇴비로 재활용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렇게 배출단계에서 음식물쓰레기를 발효·소멸시켜 악취를 줄이고, 수거운반단계에서는 쓰레기 수거 대행업체에 지급하는 비용을 줄이게 된다.

결국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의 전체 처리단계가 생략되게 되는 셈으로 처리시설 대당 월 65만원의 처리비용 절감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부산시와 사하구는 작년 3월 사하구 한 아파트에 생물학적 재활용처리시설 3대(100kg/일)를 설치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시범사업 운영결과 12월말까지 48톤의 음식물쓰레를 처리했는데, 평균 81%가 감량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용 주민들의 악취, 소음, 위생 등에 대한 민원도 없었다.

시는 2022년까지 92억 원을 들여 의무관리대상인 150세대 이상 공동주택의 5%인 총 520여 개 아파트 단지에 음식물 처리시설 280대(대당 3300만원)을 순차적으로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올해는 16대를 보급할 계획으로 현재 구·군을 대상으로 사업 참여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구·군에서는 아파트 관리사무소장, 입주자대표 등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 개최 및 사업안내 공문 발송 등 적극 홍보에 나서고 있다.

5월까지 대상 아파트가 선정되고 나면, 6월 부산시에서는 각 구·군으로 보조금을 교부, 구·군에서는 제작업체와 계약, 설치 등 처리시설을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생물학적 재활용 처리시설 보급사업으로 각 구·군의 음식물쓰레기 수거·운반 및 처리 비용이 절감될 것이며, 시민들의 실질적인 음식물쓰레기 배출감량으로 이어져 자원재활용 효과성을 높이고 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구·군 재활용 공공선별장 확충, 소규모 공동주택 분리수거대 보급, 공공장소 IoT 분리배출함 설치 등 다양한 재활용 시책에 대하여 앞으로 구·군과 공동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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