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판 짜는 황교안 대표, 첫 당직 인선 발표…요직에 친박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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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19-03-0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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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 대표 "인선에 비박 친박 등 계파없어, 국민 생각하는 사람 배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왼쪽)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4일 당 사무총장에 4선의 한선교 의원(경기 용인병), 전략기획부총장에 초선의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을 임명했다. 대변인에는 민경욱 의원(초선⋅인천 연수을)과 전희경 의원(비례대표 초선)을 임명했다. 당대표 비서실장에는 재선의 이헌승 의원(부산 진구을)이 임명됐다.

황 대표의 첫 당직 인선에서 대체로 친박 색채가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선교 사무총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 대표를 맡았던 2004년 17대 총선 때 경기 용인에서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한 의원은 2007년 당 대선후보 경선전에서도 박 전 대통령을 도왔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EG회장이 청와대 문건 파동에 엮이자 친박 주류 측과 거리를 둬왔다.

기획재정부1차관을 지낸 추경호 부총장은 황 대표가 국무총리 시절 국무조정실장을 지냈다.

이헌승 당대표 비서실장은 비박계인 김무성 의원의 보좌관 출신이지만 2007년 박근혜 경선수행부단장을 지낸 경력이 있어 범친박계로 분류된다.

민경욱 대변인은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으며, 전희경 대변인은 홍준표 전 대표 체제에서 당 대변인을 맡았다.

중앙연수원장에 정종섭 의원(초선‧대구 동구갑), 인재영입위원장에는 이명수 의원(3선‧충남 아산갑)이 임명됐다. 중앙여성위원장과 청년위원장에는 송희경 의원(초선‧비례), 신보라 의원(초선‧비례)이 각각 임명됐다.

디지털정당위원장은 김성태 의원(초선‧비례), 대외협력위원장은 이은재 의원(재선‧서울 강남병), 재외동포위원장은 강석호 의원(3선‧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 노동위원장은 임이자 의원(초선‧비례), 상임특보단장은 이진복 의원(3선‧부산 동래)이 각각 임명됐다.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으로 내정된 김세연 의원은 여의도연구원 이사회 의결 등 절차를 마친 뒤 정식으로 임명될 전망이다.

황 대표는 당직인선 기준과 당 운영방안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에 "국민들이 걱정하는 안보, 경제, 민생을 살릴 수 있는 그런 공직관을 가진 분들이 많이 계신다"며 "그런 분들과 당직을 같이 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당 대표 지명직 최고위원 선정에 비박계를 통한 탕평인사의 가능성을 묻자 황 대표는 "저희는 비박계 그런 것 없다. 나라를 생각하고 국민을 생각하는 그런 분들이 모여있는 방향으로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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