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찾은 이 총리 "내년 민주화운동 60년, 유공자 더 많이 찾아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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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19-02-2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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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8 민주운동에 대한 정당한 평가가 많이 늦어졌다"

  • '제59주년 2·28 민주운동 기념식' 기념사

이낙연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28일 대구를 찾아 "민주화운동 60년이 되는 내년에는 유공자를 훨씬 더 많이 찾아 인정해드리는 등 의미 있는 조치를 취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대구 콘서트하우스에서 열린 '제59주년 2·28 민주운동 기념식' 기념사에서 "독립과 민주화의 길을 함께 열었던 대구와 광주가 이제 평화와 번영의 길도 함께 가길 바란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2·28 민주운동에 대한 정당한 평가가 많이 늦어졌다. 의거에서 58년이나 흐른 작년에야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며 "정부는 2·28을 포함한 모든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고 승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28 민주운동은 1960년 당시 이승만 대통령의 집권 연장에 반대하며 경북고, 대구고 등 대구 지역 8개 고교 학생 800여명이 중심이 돼 일어난 민주화운동으로 이후 3·15 마산의거와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됐다.

이 총리는 "청년 학생들이 이 땅의 민주주의를 싹틔웠고, 그것이 1980년의 5·18, 1987년의 6월 항쟁과 2016, 2017년의 촛불혁명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다.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에 새 이정표가 세워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남북한은 서로 죽이고 의심하며 증오했던 과거로 돌아갈 수 없고, 이제는 화해하고 협력하며 함께 번영하는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이날 기념식 참석에 앞서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내 2·28 학생의거 기념탑을 찾아 참배했다. 이어 경북 안동의 임청각을 방문했다. 임청각은 석주 이상룡 선생을 비롯해 독립운동가 9명을 배출하는 등 3대에 걸친 독립운동의 산실로 평가받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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