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정상회담] '평화의 여정' 시작됐다…김정은, 4500km 달려 베트남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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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19-02-2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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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위원장, 65시간40분 걸려 26일 베트남 동당역 도착…김일성 이후 55년만의 공식 방문

  • 베트남 당국, 레드카펫·고위 외교단 파견해 김 위원장 환대

  • 동당역-하노이 구간까지는 전용 승용차 이동…북미회담 본격 스타트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6일 오전 베트남에 도착한 뒤 베트남 외교부 차관 레화이쭝과 악수를 나누며 인사하고 있는 모습[사진=아주경제 DB. 하노이 특별취재팀 제공.]


2차 북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 오전 하노이에 입성했다.

이날 다수의 현지소식통에 따르면 김 국무위원장을 태운 전용 열차는 이날 오전 8시 10분(한국시간 10시 10분)께 베트남 란선성 동당역에 도착해 14분께 플랫폼에 멈춰섰다.

김 위원장은 지난 23일 오후 4시 30분께 평양역을 출발해 단둥(丹東), 선양(瀋陽), 톈진(天津), 스자좡(石家莊), 우한(武漢), 창사(長沙), 헝양, 구이린(桂林), 류저우, 난닝(南寧) 등을 거치며 중국 내륙을 종단한 뒤 65시간40분만에 베트남에 입성했다. 김 위원장이 달린 거리는 4500km에 달한다.

이날 김 위원장은 평양역에서 출발할 당시 입던 검정색 코트를 벗은 채 인민복 차림으로 하차했다. 앞머리는 포마드 형식으로 뒤로 넘긴 깔끔한 모습이었다. 김 위원장의 표정에는 다소 기친 기색이 비췄다.

김 위원장 뒤로는 북측 수행단인 김영철·리수용·김평해·오수용 노동당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 최선희 외무성 부상 등이 열차에서 따라 나왔다.

김 위원장을 맞이하기 위해 베트남 당국의 보 반 트엉 공산당 선전담당 정치국원, 마이 띠엔 중 총리실 장관 등이 역으로 나왔다. 김 위원장은 이들과 짧게 대화를 나눈 뒤 그 뒤에 도열해 있던 베트남 정부 관계자들과 일일이 악수했다.

베트남 정부는 55년만에 베트남을 공식 방문하는 김 위원장을 위해 군의장대 사열과 레드카펫 등을 준비했다. 베트남 주민들 역시 베트남 국기와 인공기를 손에 들고 김 위원장을 환영했다.

김 위원장은 동당역에서 하차한 뒤 하노이까지는 승용차로 이동한다. 베트남 정부 관계자들과 인사를 마친 김 위원장은 역 앞 대기중이던 전용차에 올라타 하노이까지 170km 구간을 2시간 30분에 걸쳐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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