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더이상 한국당에 휘둘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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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19-02-2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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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국회 식물국회 돼선 안 돼…패스트트랙 처리할 수밖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앞두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정쟁을 키울 목적으로 조건을 걸며 국회를 작동 불능 상태로 몰아가는 자유한국당에 더이상 휘둘릴 수 없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당을 제외한) 4당 원내대표들이 선거제 개편을 위한 신속처리안건 지정논의에 착수했다"며 "민생입법 및 개혁입법 과제도 안건으로 올려 논의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한국당 때문에 2월 국회에 이어 3월 국회까지 식물국회가 돼선 안 된다"며 "국민과 민생을 위한 절박한 마음에서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패스트트랙으로 처리할 수밖에 없다는 게 여야 4당의 생각"이라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또 최근 소속 의원들의 20대 청년 발언 비하 논란과 관련, 원내에 청년미래기획단을 설치해 적극적인 청년 포용 정책에 나서겠다는 뜻도 밝혔다 .

그는 "절망감과 상실감을 보듬는 것은 기성세대의 당연한 역할"이라며 "절망과 상실감을 포용하지 못한 것은 정치에 책임이 있다. 20대를 위한 제대로 된 답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내에 청년미래기획단을 설치, 우리 당과 20대 청년을 잇는 소통과 공감의 창이 되도록 하겠다"며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식의 위로 대신 희망을 꿈꿀 수 있는 미래를 만들겠다. 당정청이 청년문제를 국가적 어젠다로 설정하고 구체적 해법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선 "양국의 합의는 그 자체로 역사적 사건이 될 것이다. 70년 분단과 대립의 역사를 끊고 항구적 평화를 여는 출발점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우리 스스로 2차 북미회담 이후를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며 "내부 단합과 협력을 통해 신한반도체제를 우리가 주도해야 한다. 초당적 의원 외교와 남북 경제협력을 위한 공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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