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보수 텃밭 울릉 흔든 민심…홍영표, 민주당 첫 군의원 당선

  • 4647표 중 883표 획득…지역 정치 다양성 확대 기대

  • '언행일치' 내세우며 "군민과의 약속 반드시 지키겠다"

홍영표 울릉군의원 당선자오른쪽가 4일 당선증을 받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안경호 기자
홍영표 울릉군의원 당선자(오른쪽)가 4일 당선증을 받으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안경호 기자]
경북 울릉군에서 사상 첫 더불어민주당 소속 군의원이 탄생했다. 보수 정당 강세 지역으로 꼽혀온 울릉 정치 지형에 적잖은 변화의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6·3 지방선거 울릉군 가선거구(울릉읍) 군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후보가 총 4647표의 투표수 가운데 883표(19%)를 얻어 당선되며, 울릉군 지방자치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번 선거에서 홍 당선인은 '언행일치'를 핵심 가치로 내세우며 여객선 공영제 추진, 정주지원금 제도화, 공공임대주택 확대, 생활권 주차난 해소 등 주민 체감형 공약을 제시했다. 특히 중앙정부와의 가교 역할을 통한 국비 확보와 지역 현안 해결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하며 표심을 공략했다.

울릉군은 그동안 보수 정당의 지지 기반이 탄탄한 지역으로 평가받아 왔다. 이 같은 정치 환경 속에서 민주당 소속 기초의원 당선은 단순한 선거 결과를 넘어 지역 정치의 다양성과 경쟁 구도의 확대를 보여주는 사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결과를 두고 "정당 구도를 넘어 후보 경쟁력과 정책에 대한 평가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아울러 "향후 울릉 정치의 변화 가능성을 보여준 선거"라는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홍 당선인은 당선 소감을 통해 "정당을 떠나 울릉 발전을 바라는 군민의 선택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공약을 성실히 이행해 신뢰받는 군의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울릉군 가선거구는 현역 의원 공백 속에 다수 후보가 경쟁하며 인물 중심 선거 양상이 두드러졌고, 선거 전부터 '민주당 첫 군의원 탄생 여부'가 주요 관전 포인트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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