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 회장, 신임임원들에게 ‘혁신형 리더십’ 강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한영훈 기자
입력 2019-02-24 13:0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남이 모방할 수 없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혁신하는 리더가 돼라” 강조

  • -“높은 목표를 세우고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어야” 당부

  •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기회에 민첩하게 대응하여 성과를 창출하라” 당부

  • -“높은 도덕성과 책임감으로 사회 윤리적으로도 모범이 되어 줄 것” 당부

GS 허창수 회장(좌측에서 일곱번째)이 22일 제주 엘리시안 리조트에서 열린 '2019년 GS 신임임원 만찬자리'에서 신임임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GS제공 ]


“남이 모방할 수 없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혁신하는 리더가 돼라.”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신임임원들에게 ‘혁신형 리더십’을 강조하고 나섰다.

최근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져가는 가운데,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앞세워 ‘최고의 경쟁력’을 갖춰갈 것을 당부한 것이다.

◆‘자신만의 성공전략’ 필요성 절실

24일 GS그룹에 따르면 허 회장은 지난 22일 제주도 엘리시안 리조트에서 열린 GS 신임임원들과의 만찬 자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올해로 15회째 열린 이날 만찬은 지난 17일부터 6박 7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GS 신임임원 과정’ 중 허 회장이 GS 신임임원들을 직접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허 회장은 2005년 GS 출범 이래, 해외출장 관계로 한 차례 거른 것을 제외하고는 매년 빠짐없이 신임임원들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허 회장은 올해의 경영환경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미·중 무역분쟁 심화, 브렉시트 등으로 인해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은 더욱 확산될 것”이라며 “유가, 금리, 환율 등 거시 경제지표의 변동성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리더십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허 회장은 프로골퍼 최호성 선수를 예로 들며 “(최 선수의) ‘낚시 스윙’처럼 자신만의 방식으로 성공전략을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 선수는 평소 공을 치고 난 후의 자세가 흡사 낚시채를 잡아채는 모습과 유사한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 그의 스윙 동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해외로 퍼져나가며, 얼마 전 개최된 미국 PGA투어에 특별 초청되기도 했다.

허 회장은 “그의 인기는 독특한 스윙 뿐 아니라,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과 적지 않은 나이에도,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으로 얻어낸 결과라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라며 “이는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더라도, 집념으로 끊임없이 도전하고 노력하면 큰 성과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신임임원들도 주어진 환경이 불확실하고 어렵더라도,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덧붙였다.

◆‘최고의 경쟁력’ 중요성도 당부

허 회장은 신임임원들에게 현재보다 ‘한 단계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것도 주문했다.

그는 ‘안목이 크면 천지가 작아 보이고, 마음이 높으면 태산이 낮아 보인다’는 조선후기 학자 이상정의 문집인 대산집에 실린 한 글귀를 인용해 “항상 자신의 부족한 점을 인식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또 이 같은 과정이 조직 전체의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줄 것도 당부했다.

허 회장은 미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자율적 조직구조’ 확립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4차 산업 혁명의 진화 속에서, 선제적인 통찰력으로 변화의 맥락을 파악해 미래의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선 부하 직원들과 분명하게 목표를 공유하고 그들의 생각과 의견을 진심으로 경청하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허 회장이 주문한 과제는 높은 수준의 ‘도덕성’이다.

허 회장은 “임원은 회사를 대표하는 얼굴”이라며 “높은 자리에 올라갈수록 늘 자신을 낮추고, 겸손한 마음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