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 앞두고 교육특화 아파트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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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관 기자
입력 2019-02-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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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시장 주요 수요층인 30~40대 학부모 겨냥

태릉 해링턴 플레이스 조감도 [이미지= 효성 제공]


신학기를 앞두고 교육환경이 우수한 교육특화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택시장을 주도하는 30~40대 수요층은 초·중·고교생 자녀를 둔 학부모가 대다수로, 뛰어난 교육여건은 아파트 선택의 우선 순위로 작용한다.

학부모들은 안전사고나 범죄 위험으로부터 자녀를 보호하기 위해 초·중·고교와 인접한 아파트를 선호한다. 또 단지 주변에 학교가 있으면 유해시설이 들어서기 힘들기 때문에 주거환경이 좋아지는 장점이 있다. 학부모와 학생들의 커뮤니티 형성에도 도움이 돼 집값이 강세를 나타낸다.

실제 분양시장에서 교육환경이 뛰어난 단지는 높은 청약경쟁률로 완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작년 8월 청약을 진행한 '한양수자인 성남파크뷰'는 단지 바로 옆에 하원초, 대원중, 금광중, 숭신여중, 숭신여고 등 초·중·고교가 모두 위치하고 인근에 성남시 중원 어린이도서관, 우주체험관이 자리한 학세권 단지로 주목받았다. 1순위 청약접수 결과 최고 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5월 포스코컨소시엄이 안양에서 분양한 '평촌 어바인 퍼스트'는 단지 내 초등학교가 들어서고 호원중 등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어 뛰어난 교육환경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특별공급을 제외한 1193가구 모집에 1순위 청약자 5만8690명이 몰리며 평균 49.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건설업계도 자녀교육을 중시하는 수요층을 겨냥해 교육특화 아파트 공급에 공을 들이고 있다. 22일 서울시 노원구 공릉동에 분양을 시작한 1308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 '태릉 해링턴 플레이스'는 태릉초, 공릉중, 대진고, 서라벌고 등 명문 학군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 3대 교육특구인 중계동학원가도 가까워 대입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고 학원이나 선생님을 찾아다니지 않아도 되는 교육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어 원활한 자녀 교육 설계가 가능하다. 서울과학기술대, 서울여자대학교, 광운대학교도 근거리에 있다.

시티건설이 충남 아산시 아산탕정지구에 공급하는 '탕정지구 시티프라디움(746가구)'도 단지 바로 앞쪽으로 초등학교와 중학교 부지가 예정돼 있어 어린 자녀들의 안전한 도보 통학이 가능하고, 단지 뒤쪽에도 고등학교 부지가 계획돼 있어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출 전망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12개동, 전용 84㎡ 총 746세대 규모로 구성된다.

평택의 대치동이라 불리는 비전동 학원가를 누리는 '평택 뉴비전 엘크루(1396가구)'도 2월 평택시 합정동에 분양될 예정이다. 평택고, 신한고는 물론 평일초, 소사벌초, 용죽초(예정) 등 우수학군과 인접해 있고 단지 내에는 법정 2배 규모의 어린이집 조성이 계획돼 있어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3월 동래구 명륜동 일대에 명품학군을 품은 '힐스테이트 명륜2차(874가구)' 분양에 나선다. 명륜초, 동래중, 유락여중, 중앙여고, 내성고, 동래고 등 명문 학교에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부산교대와 부산대도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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