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주먹밥 열풍…日 편의점 히트상품 경쟁도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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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기자
입력 2019-02-2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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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양한 식문화 만드는 데 기여"

[사진=악마의 주먹밥 포장지 ]

편의점 왕국 일본에서 '악마의 주먹밥' 열풍이 불고 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최근 '당신이 몰랐던 편의점 이야기'라는 시리즈를 통해 최근 편의점의 히트상품에 대해 조명했다. 

편의점의 대표식품 중 하나인 일본의 주먹밥 시장은 거대하다. 일본 국내 쌀 생산량의 5%가 편의점 주먹밥 제조에 사용될 정도다.

최근에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여러가지 맛의 주먹밥이 등장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최근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로손의 악마의 주먹밥이다. 로손의 담당자가 방송에 나온 재료가 부족한 남극기지 대원들이 단순한 재료를 조합해 주먹밥을 만드는 것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은 제품이다. 

악마의 주먹밥 재료는 간단하다. 밥과 일본식 간장맛 소스인 쯔유와 덴까스(튀김부스러기) 그리고 파래김이 들어간다.

지난해 10월 발매된 '악마의 주먹밥'은 일주일만에 120만개가 팔리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전했다. 소셜미디어에도 시식기가 확산되면서 제품의 인기는 더 높아졌다. 시간이 갈수록 '악마의 주먹밥' 인기는 높아졌으며, 주요 재료 중 하나인 파래김의 시중 도매가까지 끌어올리면서, 신드롬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로손이 주먹밥으로 소비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면 또다른 편의점 거대기업인 패밀리마트는 닭꼬치로 시장을 흔들었다. 2017년 3월에 출시된 숯불구이 닭꼬치 제품은 누계 판매갯수만도 3억개가 넘는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지적했다. 

가게에서 직접 닭꼬치를 구워서 판매해 기존보다 맛을 크게 개선하면서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패밀리마트의 성공에 로손, 세븐일레븐 재팬도 닭꼬치 판매에 뛰어들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최근 KFC나 닭꼬치 체인점의 고전 뒤에는 편의점의 닭꼬치 품질 향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진단하기도 했다. 

신문은 "포화 상태라는 지적이 나오는 편의점이지만, 앞으로 다양한 식문화를 만들어내면서 업계의 지도를 바꾸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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