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 인도 총리 방한에 '인도여행' 관심…위험한데 '혼행'?! 인도여행 매력·주의할 점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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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기자
입력 2019-02-19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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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타지마할[사진=KRT여행사 제공]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이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21일 방한할 예정인 가운데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나라 '인도 여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나투어(대표이사 김진국)가 2018년 1월부터 11월까지 우리나라 1인여행객(이하 혼행족)들이 선택한 해외여행지를 분석한 결과 ‘인도’는 혼행(혼자 떠나는 여행) 비중이 가장 높은 여행지에 이름을 올렸다.

인도는 잊을만하면 한 번씩 발생하는 치안 문제와 부족한 위생 개념 등으로 ‘혼자 여행 가기 위험한 나라’로 인식돼 왔지만 인도 여행객의 과반수가 혼행족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인도 혼행족이 많은 이유는 위험을 감수하고 여행할 만큼 인도는 대체 불가한 매력을 지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귀띔했다.

그렇다면 인도 여행의 매력은, 또 인도 여행 시 주의할 점은 무엇일까. 무작정 떠나지 말고, 알고 떠나자. 안전하게.

◆히말라야 산맥 품은 웅장한 자연, 유구한 역사문화 공존···매력 넘치는 인도 여행

누군가는 이야기한다. 죽기 전에 한 번은 인도 여행을 다녀오라고. 그만큼 매력이 넘친다는 얘기다.

인도는 남아시아에 위치한 유서 깊은 국가다. 인도에는 다양한 매력의 문화 유산과 화려한 현대 문화가 조화를 이룬다.

모두 아는 이야기지만 인도의 광활한 자연 경관은 넋을 잃게 한다. 히말라야 산맥의 우뚝 솟은 산봉우리, 건조한 타르 사막과 고아의 따듯한 열대 해안 지역을 아우르고 있는 것이다. 

인도의 활기차고 복잡한 대도시도 빼놓을 수 없는 여행 코스다.

서인도의 국제 항구 도시로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뭄바이에서는 영국 식민지 시대의 흥미로운 건축물을 구경할 수 있다.

인도 벵골 문화의 수도인 콜카타를 방문해 영화관과 길거리에서 발리우드의 매력에 심취해 보거나 해변을 거닐며 아라비아 해 너머로 지는 석양을 감상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이자 인도의 수도인 델리를 인도 여행의 필수 코스다.

레드 포트(붉은 성), 후마윤의 묘를 비롯한 고대 기념물, 꾸뜹미나르의 아름다운 사원과 첨탑은 물론 올드 델리의 매력적인 사원에서 소중한 추억을 남긴 후 시장, 박물관과 한적한 공원이 있는 뉴델리에서 차를 타고 남동쪽으로 3시간 정도만 이동, 인기 명소 타지마할과 마주하자. 

인도의 아름다운 자연과 풍경도 인도 여행의 매력이다.

성스러운 힌두교 도시인 바라나시와 타르 사막 한가운데에 위치한 자이살메르, 울창한 맹그로브 숲과 아름다운 삼각주와 보기 드문 로열 벵골 호랑이를 구경할 수 있는 순다르반스 국립공원, 히말라야 산맥의 고산 도시인 레와 스리나가르 등 잊지 못할 고산 풍경이 방문객을 기다린다. 

해변에 누워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인도 남부 해안의 한적한 해변으로 향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케랄라(Kerala)의 아름다운 야자수 숲과 코친(Cochin)의 햇살 가득한 해안 도시들을 만나볼 수 있고 폰디체리에서 프랑스 유산과 활기 넘치는 바를 접해 보거나 고아의 유명한 비치 파티에 참여해 밤새 댄스 파티에 참여할 수도 있다.

수많은 축제도 인도 여행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점이다.

현지 주민들과 함께 크리켓 경기를 관람하거나 맛있는 현지 특산 요리를 맛보거나 인도의 수많은 축제 중 하나를 체험할 수 있고 봄에는 힌두교 국가인 인도 전역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색의 향연인 홀리(Holi) 축제를 접할 수 있다. 

◆아직은 위험한 나라···인도여행 시 주의할 점은? 

수려한 풍광과 도시의 화려함, 다양한 축제까지 인도가 가진 매력은 그야말로 다채롭지만 많은 여행객이 인도를 여전히 '여헝이 여행하기 위험한 나라'로 손꼽는다.

실제로 인도는 톰슨로이터재단이 지난해 선정한 ‘여성이 여행하기 위험한 나라’ 1위에 이름을 올리는 불명예를 안기도 했다.

성폭력과 여성 차별 등의 이미지는 인도가 가진 오랜 오명 중 하나다. 이런 이미지는 인도의 관광객 유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인도 여행을 떠날 계획이라면 철저하게 준비하자. 

우선 인도의 계절은 △건조혹서기(4~6월)△습윤고온기(7~10월)△건조한랭기(10~3월)로 나뉜다.

특히 습윤고온기 기간에는 소나기가 내리면 천둥과 번개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배수가 안돼 교통이 마비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니 유의하자.

인도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범죄는 ‘강도 및 절도'다.

현지인이 친밀감을 보이며 접근해 대화를 나누다가 어느 정도 친해지면 수면제 등 약물을 탄 음식물을 호의로 건네주어 먹게 하고 잠든 사이 소지품을 강탈하는 방법이다.

낯선 사람이 주는 음식물은 절대 섭취하지 말고 혼잡한 장소에서 의도적으로 접근하는 사람은 '의심'부터 해야 한다.

다음으로 '인도의 문화 파악'도 중요한 부분이다.

여행 갈 때, 필수로 알고 가야 하는 것 중 하나가 그 나라의 문화다. 

인도 인구의 80% 이상은 힌두교도들이다. 인도인들의 모든 생활은 종교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직장이나 집안에서 이루어지는 이들의 정기적 종교의식을 존중해 주고 힌두교를 비판하거나 자신의 다른 종교를 강요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인도 사회의 전통적 위계질서를 규정해 온 카스트제도가 헌법상 폐지됐음에도 여전히 인도인의 실생활에는 이 제도의 관습이 존재한다.

여전히 인도인의 실생활에는 결혼, 교육, 직업선택 등 개인의 전반적 사회활동에 큰 영향을 미고 있는 것이다.

인도 여행객은 상대방의 카스트를 직접 물어보지 않는 것이 예의다.

인도에는 금주문화가 있다는 점도 숙지하자.

인도는 전통적으로 음주를 금기시해서 일부 주에서는 금주 제도를 실시하기도 한다. 또 특정일과 특정 시간ㆍ장소에서 술 판매를 금지하기도 한단다.

인도여행 시 가급적 음주는 자제하자.

인도인들은 매우 보수적이다. 특히 여성에게는 이를 엄격히 적용하는 만큼 여행 시 짧은 반바지, 미니스커트, 민소매 등 너무 눈에 띄는 복장은 착용에 유의하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와 인도의 문화가 다르듯 ‘법’도 다르다.

인도에서는 성 범죄자를 엄벌하고 있고 정해진 장소 이외에서 음주 시 처벌한다. 특히 길거리나 공원 등 공공장소에서 음주를 하는 것도 처벌 대상이다. 타 종교 비방 행위도 당연히 위법이다.

인도에서는 범죄혐의로 체포된 경우 24시간 이내에 판사 앞에 출석해 구속 여부를 심사받아야 한다. 혹여 이같은 일이 발생할 경우 반드시 대사관에 연락해야 한다.

직접 연락이 불가할 경우 경찰을 통해 대사관에 연락해줄 것을 요청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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