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원대집도 신혼부부용 매입임대주택으로 공급된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강영관 기자
입력 2019-02-18 08:2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올해 서울 신혼부부용 매입·전세임대 2천가구씩 공급

[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신혼부부에게 도심에 있는 양질의 집을 임대해주기 위해 서울의 경우 5억원대 주택도 공급될 전망이다.
 
18일 국토교통부는 올해  '신혼부부용 매입·전세 임대 Ⅱ'를 각각 2000가구씩 공급키로 하는 등 기존주택 매입·전세임대 공급 계획을 최근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작년 7월 '신혼부부·청년 주거지원 방안'을 발표하면서 신혼부부에 대해서는 기존보다 지원 규모를 2배 수준으로 높인 신혼부부용 매입·전세임대Ⅱ를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매입임대주택은 정부와 공공기관이 다가구주택 등을 사들여 리모델링을 한 뒤 시세보다 저렴하게 임대하는 사업이고, 전세임대주택은 본인이 희망하는 전셋집을 구하면 일정 보증금을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도심의 입지 좋은 곳에 아파트나 오피스텔과 같은 좋은 주택도 임대로 공급한다는 취지로, 평균소득의 100%(맞벌이는 120%) 이하 소득층을 대상으로 한다.

매입임대Ⅱ는 올해 2000가구가 공급되는 가운데 서울 587가구, 인천 174가구, 경기 558가구 등 수도권에만 1319가구가 배정된다. 마찬가지로 2000가구가 공급되는 전세임대Ⅱ도 서울 430가구, 인천 158가구, 경기 499가구 등 수도권에 절반인 1096가구가 배정된다.

매입·전세임대Ⅱ는 기존 다가구, 다세대 주택을 탈피해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을 확보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LH는 신혼부부용 매입임대Ⅱ의 경우 건축승인일 기준 10년 이내 투룸 이상 주택을 우선 확보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정부의 주택도시기금 지원 한도는 서울의 매입임대Ⅱ에는 4억6000만원, 수도권 전세임대Ⅱ에는 2억4000만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시세를 고려해 지역별 세부 기준을 마련 중인데, 매입임대Ⅱ의 경우 서울은 4억6000만원, 경기도는 2억8000만원, 인천은 1억9000만원으로 정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매입임대Ⅱ에 대한 정부의 지원 비율은 80%로, 이는 기금에서 총사업비의 80%를 사업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등에 지원한다는 뜻이다.

총사업비를 따져보면 서울에는 매입임대를 공급하는데 5억7500만원을 투입한다는 의미이며 리모델링 등 제반 비용을 고려해도 5억원대 집도 공급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017년 12월부터 작년 11월까지 평균 주택 매매가는 서울이 5억7300만원, 경기 3억원, 인천 2억1500만원 등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