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외교장관 "北과 견해 일치 봤다"…국빈방문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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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입력 2019-02-13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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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되는 베트남의 팜 빈 민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이 12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2019.2.12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방북 중인 팜 빈 민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이 13일 리수용 노동당 중앙위원회 국제담당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 등 북측 외교라인 최고위급 인사들과 만나 상호 관심사에 대해 견해 일치를 봤다고 북한 매체는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리수용 동지는 13일 의례 방문하여 온 웬남사회주의공화국(베트남) 정부 부수상 겸 외무상 팜 빙 밍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웬남 외무성 대표단을 만나 담화를 하였다"고 짧게 전했다. 면담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통신은 이날 별도 기사를 통해 이날 만수대의사당에서 리 외무상과 민 장관의 회담이 열렸다면서 "조선 인민의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께서와 웬남 인민의 경애하는 수령 호지명(호찌민) 주석께서 마련하여 주신 두 나라 사이의 전통적인 친선협조 관계를 더욱 확대 발전시켜 나갈 데 대하여서와 호상(상호) 관심사로 되는 지역 및 국제문제들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교환을 진행하고 견해 일치를 보았다"고 밝혔다.

리 외무상의 초청으로 전날 평양에 도착한 민 장관은 오는 14일까지 2박 3일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경비와 의전 등을 북측과 사전에 조율할 것으로 관측된다.

통신이 '견해 일치'라는 표현을 쓴 데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오는 27∼28일 하노이에서 열릴 2차 북미정상회담 직후 베트남을 국빈 방문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한편 이날 민 장관 일행은 김일성·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고, 북측이 만수대의사당에 마련한 연회에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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