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북미회담, 우여곡절 있어도 한반도 평화경제 시대 열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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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19-02-1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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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동북아 물류 거점도시…한반도 평화 지역 경제 활력에 큰 도움"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부산광역시 사상구 사상공단 내 대경 PNC에서 열린 대한민국 도시 미래, 부산 대개조 비전 선포식을 마친 뒤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북미회담을 앞두고 있다. 설령 우여곡절이 있더라도 한반도에 평화경제 시대는 열리리라 본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부산 사상구의 한 식당에서 지역 경제인과의 오찬 간담회를 갖고 이렇게 밝히면서 "개성공단에 한 업체가 진출하면 한국에는 수십개의 관련 기업이 생겨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부산은 대륙과 해양을 잇는 곳이며 세계적 항만과 공항, 철도 등 모든 걸 갖추고 있는 곳"이라며 "또한 부산은 동북아 물류 거점도시로서 한반도의 평화가 지역 경제활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평화경제협력 시대를 잘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해부터 지역 경제 투어를 이어오고 있는 문 대통령은 부산을 여섯번째로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지역경제가 살아야 나라 경제가 산다"며 "그래서 경제인도 만나고, 지역경제 투어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이 스마트시티로 선정돼, 2021년 말 입주를 시작하면 부산 시민들도 그 효과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스마트시티는 기존 도시에 단순히 스마트 기능을 더한 게 아니다. 백지 상태에서 시작해, 최고의 스마트시티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낙동강 하구 수문 개방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재첩 하면 다들 섬진강을 생각하는데 사실 최초 재첩의 생산지는 낙동강 하구였다"며 "재첩은 바다와 강이 만나는 곳에 사는데, 낙동강 하구로 들어오는 바닷물을 막으면서 재첩도 사라졌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재첩, 조개, 수초 등 생태계를 되살리고 동양 최대 철대 도래지이기도 한 갈대숲도 되살렸으면 한다"며 "낙동강 하구 수문 개방이 가능한지 부처 장관께서 판단해서 가능하다면 빠르게 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여한 지역 경제인들은 문 대통령에게 △전통시장 주차환경 개선 지원 △친환경 자동차 부품 융합 허브센터 건립 지원 △관공선 친환경선박 교체 지원 △남부권 팁스(TIPS·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 타운 조성 등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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