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버닝썬' 이문호 대표 소환 조사 예정…누리꾼 "경찰 믿어도 되나…승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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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9-02-13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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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클럽 내부 마약 투약 정황 포착…"승리 소환 조사 계획 없다"

버닝썬.[사진=연합뉴스]

 
경찰이 서울 강남 유명 클럽인 버닝썬 내부에서 마약을 투약한 정황을 포착하고 버닝썬의 이문호 대표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전직 사내이사였던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의 소환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서울지방경찰청 합동조사단은 13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클럽 버닝썬 의혹 수사 진행 과정을 설명했다.

경찰은 마약, 성폭력, 클럽과 경찰관과의 유착관계 수사에 대해 모두 강제수사를 진행 중이고, ‘물뽕(GHB)’이라 불리는 마약류 판매 사이트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과거 버닝썬 클럽과 관련해 마약 혐의로 입건한 사례가 1~2건이 있다. 이 부분에 대해 조사 중이다. 마약 의혹 관련 이전에 신고가 접수돼 수사한 사건과 최근 제보가 들어와 더 깊게 조사하는 내용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문호 대표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며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단, 버닝썬의 사내이사였던 승리에 대해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경찰은 “(승리가) 관련 혐의가 있으면 조사하겠지만, 현재 단계에서는 계획이 없다”고 했다.

경찰은 클럽 측의 영업 관련 서류와 장부, 당시 출동했던 경찰관, 해당 사건을 담당했던 형사의 동의를 받아 통신 사실을 조회하고 계좌까지 분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 입장에서는 클럽과 경찰관의 유착과 관련된 의혹이 가장 심각한 부분으로 이를 가장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버닝썬 이문호 대표 인스타그램]


빅뱅 승리가 운영하는 클럽으로 알려진 ‘버닝썬’은 지난해 발생한 폭행 사건으로 주목을 받았다. 지난달 말 김모씨가 버닝썬 보안요원들에게 폭행을 당해 경찰에 신고했지만, 오히려 자신이 가해자로 몰리고 경찰이 자신을 폭행하고 체포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 클럽 내 약물강간, 성폭행 등의 의혹을 제기해 사회적으로 논란이 됐다.

한편 경찰의 이문호 대표 소환 조사 계획 소식에 누리꾼들은 “클럽 내에서 마약 투약 정황이 포착됐다는데 안전하다고 클럽에 오라고 홍보한 거야? 진짜 사람도 아니다”, “진짜 버닝썬 무서운 곳이네”, “근데 승리는 왜 조사 안 하느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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