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CEO 스캔들 점입가경…사우디 "우리와 관련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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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기자
입력 2019-02-12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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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매체들 "베조스 불륜상대 오빠가 정보 흘려"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의 불륜 스캔들이 점입가경이다. 앞서 미국 매체인 내셔널인콰이어러는 베조스 CEO의 불륜 의혹을 보도한 바 있다. 매체는 베조스가 이혼 전 폭스뉴스 TV 앵커였던 로렌 산체스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고 보도했다. 베조스는 지난달 9일 부인과의 이혼 사실을 발표했다. 

불륜설 보도 이후 베조스는 블로그를 통해 내셔널인콰이어러의 모회사인 아메리칸미디어(AMI)가 자신을 협박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AMI가 베조스 CEO의 '사적인 사진'을 추가로 가지고 있다면서, 불륜 의혹 증거로 사용된 사진 및 개인 문자메시지 입수 경위 조사를 멈추라고 압박을 가했다는 것이다.

베조스 또 내셔널인콰이어러의 폭로가 정치적 동기 혹은 정치적 힘에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베조스가 소유한 워싱턴포스트(WP)는 대다수의 미국 언론들과 마찬가지로 트럼프 대통령과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게다가 AMI의 사장인 데이비즈 페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오랜 친구관계다.  CNN도 11일 이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해 10월 살해된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가 사우디 관련 비판적 칼럼을 게재한 매체가 WP라는 점에서 사우디도 불륜설에 개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기도 했다. WP는 카슈끄지 살해에 사우디아라비아의 황태자 모하메드 빈 살만이 깊이 관련되있다는 보도를 줄기차게 내보내기도 했다. 

이에 아딜 알 주비르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은 10일 미국 CBS의 시사프로그램 ‘페이스더네이션’에 출연해 “이것은 두 당사자 간의 일이며, 우리는 그와 아무 상관이 없다”면서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페커 내셔널인콰이어러 CEO 역시 정치적 개입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10일 베조스와 산체스 두 사람의 측근으로부터 정보를 얻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현지 매체는 불륜설의 근거가 된 문자 메시지 등은 베조스의 불륜상대인 로렌 산체스의 오빠인 마이클 산체스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마이클 산체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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