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이번 주말 7-8개 중폭 개각…장관 하마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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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 기자
입력 2019-02-1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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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원 입각 장관 4명 우선 교체…북미회담 후 외교안보라인 순차적 교체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 노영민 비서실장이 1월 2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말 7~8개 안팎의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교체가 유력한 부처 장관은 현직 의원들로 내년 총선 출마 뜻을 밝힌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4명이다. 이들은 지난달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지난해 8월 임명된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총선 출마를 위해 최근 물러날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박상기 법무부, 유영민 과학기술장관 등도 교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제2차 북미정상회담 등 평화협상이 가동중임을 감안해 외교안보라인 교체는 순차적으로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유임 쪽으로 가닥을 잡았으며,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도 유임 가능성이 있다.

청와대는 내년 총선에 출마할 인사를 배제한다는 방침을 두고 관료나 학계 등 전문가 그룹을 중심으로 후임 검증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체부 장관에는 박양우 전 문화관광부 차관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박 전 차관은 참여정부 때 차관을 지냈다. 여성 장관을 물색 중이라는 얘기도 들린다.

국토부 장관엔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국토교통부 2차관을 지낸 최정호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이 물망에 오른다.

해수부 장관에는 해수부 정책자문위원장으로 해양법 전문가인 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김양수 현 차관이나 유예종 전 부산항만공사 사장, 이연승 선박안전기술공단 이사장 등도 거명된다.

행안부 장관 후임에는 인천 부평구청장과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홍미영 더불어민주당 다문화위원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유영민 장관이 교체될 경우 정보통신부 차관을 지낸 4선의 변재일 의원이 후임으로 고려된다는 얘기가 나온다. 지난 총선에서 부산에서 낙선한 유 장관은 총선 출마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 역시 총선 차출 얘기가 흘러나온다. 문희상 국회의장 지역구인 의정부나 남북 접경지역 출마가 적합하다는 얘기가 당 안팎에서 회자한다.

조 장관이 교체되면 후임에는 김연철 통일연구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도 교체 대상으로 분류된다. 수사권 조정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등 사법개혁을 마무리해야 하는 과제가 있지만, 조직 장악력이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 등에 따라 교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기류다.

전해철·박범계·박영선 의원 등이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후임에 거론되지만 차기 총선 출마를 접어야 한다는 점에서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인회 인하대 교수, 참여연대 공동대표인 하태훈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한인섭 형사정책연구원장 등이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참여정부 때 사회조정1비서관·시민사회비서관을 지내며 문 대통령과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다.

국무위원은 아니지만, 장관급인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도 교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통위원장 임기가 3년이어서 유임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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