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구조조정에 생산능력 10년 전 수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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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신 기자
입력 2019-02-10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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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생산능력지수 크게 줄어… 가동률은 3년만에 반등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선[사진=현대중공업]



수년간 계속된 구조조정으로 지난해 조선업 생산능력이 10년 전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선박 및 보트건조업 생산능력지수는 69.2로 전년(83.4)보다 17.0% 하락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81년 이후 최대 낙폭이다.

생산능력지수는 인력·설비·조업시간 등이 정상적으로 생산에 투입되는 상황에서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생산량을 뜻한다. 2015년 생산능력을 100으로 산정하고 직전 3년간 유조선·컨테이너선·화물선 등 조선업 품목의 최대 생산량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선박 및 보트건조업 생산능력지수는 2015년 이후 4년째 뒷걸음질치면서 10년 전인 2007년(71.4) 수준까지 하락했다. 2014년부터 본격화한 구조조정 영향이다.

대우조선해양의 구조조정은 2015년 상반기 3조200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본격화됐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불황 끝에 가동을 중단한 시점도 2017년 7월이다.

생산능력이 쪼그라들면서 선박 및 보트건조업 생산지수도 지난해 56.4까지 내려앉았다. 2000년(51.9) 이후 최저 수준이다.

다만 생산능력 대비 생산을 뜻하는 가동률 지수는 지난해 71.5를 기록, 전년(70.7)보다 소폭 상승했다. 2015년 이후 3년 만의 상승 전환이다.

지난해에는 우리 조선사가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수주를 독식하면서 7년 만에 국가별 수주 1위를 탈환하기도 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국내 조선업계가 구조조정으로 생산능력을 줄여온 가운데 지난해 수주가 늘어나며 가동률이 점차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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