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한덕 센터장, 국가유공자로 지정해야”…청와대 국민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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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19-02-0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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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더기같던 응급의료 기워낸 사람"

[사진=중앙응급의료센터 홈페이지 캡처]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이 설 연휴에도 일하다 사망한 소식이 알려지자 그를 국가유공자로 지정해야 한다는 주장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7일 올라왔다.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고(故)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에 대한 정부의 책임 있는 태도’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고 윤 센터장에 대해 “명절날까지 일만 하다간 사람”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설날 선물 앞에서 아이처럼 좋아하던 사람”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난한 동네에서 가난하게 죽어가는 이들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사람”이라며 “고사리 같은 순수함으로 천둥을 받아내던 사람”이라고 말했다.

또 ‘내 말 좀 들어보소’라는 뜻의 전라도 사투리인 “애말이요”를 외치며 “이 사람을 기억해 달라”고 호소했다.

윤 센터장은 전남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응급의학을 전공해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러면서 글쓴이는 “이런 사람이 국가유공자가 아니면 누가 유공자란 말이냐”며 “그 작은 허리춤으로 누더기 같던 이 나라 응급의료를 그나마 이렇게라도 기워내던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그 사람 가는 길 섭섭하지 않게 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순국선열 △애국지사 △참전유공자 △순직공무원 △국가사회발전 특별공로순직자 등을 대상으로 국가유공자로 지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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