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신라면, 33년 만에 ‘면’ 교체 ···칼로리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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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우 기자
입력 2019-02-0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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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세대’ 튀기지 않은 건면 신라면 출시

농심 신라면건면 조리 예시[사진=농심 제공]


국민라면 ‘신라면’이 33년 만에 튀기지 않은 건면(乾麵)으로 새롭게 나왔다. 국내 첫 매운맛 라면으로 출시해 시장을 이끈 신라면의 전통을 이어, ‘신라면 건면’ 또한 라면시장에서 새 바람을 일으킬 지 주목된다. 

농심은 신라면을 열량을 일반 라면의 70% 수준인 350칼로리(㎉)로 낮춘 신라면건면을 오는 9일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신라면건면은 신라면 첫 건면제품으로 ‘3세대 신라면’이라 불린다. 신라면, 신라면블랙에 이은 3번째 신(辛) 브랜드다.

농심 연구소는 신라면건면 개발에만 2년이 넘는 시간을 투자했다. 프로젝트명은 ‘신라면 라이트(Light)’로, 신라면 맛과 건면의 깔끔함을 동시에 잡는데 집중했다. 특히 신라면 본연의 국물 맛을 내기 위해 스프를 새롭게 조정했다. 면의 속성이 바뀌면 국물맛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신라면의 깊은 풍미는 조미유로 완성했다. 농심은 양파와 고추 등을 볶아 만든 야채 조미유를 별도로 넣어 국물의 맛과 향을 끌어올리고, 기름에 튀긴 유탕면보다 부족할 수 있는 면과 국물의 어울림을 해결했다.

농심 관계자는 “2년간 핵심 연구진들이 심혈을 기울인 노력과 2000여회의 관능평가 끝에 신라면 본연의 맛을 살리면서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신라면 라이트 프로젝트를 완성했다”고 말했다.

 

신라면 브랜드의 진화[표=농심 제공]


농심은 한국인의 매운맛을 강조한 신라면을 출시하면서 처음으로 ‘매운 라면 시대’를 열었다. 

신라면은 특유의 깊고 얼큰한 소고기장국의 맛과 쫄깃한 면발로 출시와 동시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농심의 시장점유율 1위를 더욱 공고히 하는 역할을 했다.

농심은 2011년 면과 스프의 품질을 강화하고 진한 국물 맛을 살린 ‘신라면블랙’을 출시했다. 신라면블랙은 높아진 소비자 입맛에 부합했고 이후 중화풍 라면, 부대찌개 라면, 각종 건면과 볶음면 등 프리미엄 라면 개발로 이어졌다.

농심 관계자는 “최근 라면시장은 냉면과 칼국수, 쌀국수 등 건면제품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며 “신라면건면도 신라면, 신라면블랙처럼 시장을 선도하고 나아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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