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설 연휴 마지막 날 檢조사서 혐의 부인…이르면 이번 주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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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19-02-0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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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오늘 조사 마무리 후 공소장 작성 작업 시작

사법행정권을 남용한 혐의를 받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1월 23일 서울 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밖으로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법행정권 남용 등 혐의로 구속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설 연휴 마지막 날인 6일 검찰 조사를 받았다. 그는 계속해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는 이날 오전 양 전 대법원장을 서울구치소에서 소환해 조사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진술을 거부하지는 않지만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입장이다. 그는 “실무진이 알아서 한 일”이라며 후배 법관들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앞서 검찰은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을 지난 1일 구치소에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가급적 이날로 양 전 대법원장 조사를 마무리하고 공소장에 담을 혐의를 구체화하는 작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양 전 대법원장의 구속 기간이 오는 12일까지인 점을 감안해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양 전 대법원장을 기소할 가능성도 있다.

양 전 대법원장의 기소와 함께 박병대 전 대법관과 고영한 전 대법관도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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