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가전사업 영업이익률 8%대 비결은…'프리미엄'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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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19-02-0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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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7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델라베이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 LG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모델이 캡슐 맥주 제조기인 'LG 홈브루'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LG전자가 지난해 TV와 가전사업 부문에서 8%대 영업이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삼성전자는 4%대의 영업이익률에 그쳤다.

5일 각사 공시에 따르면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42조1100억원, 영업이익은 2조20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영업이익률은 4.80%다.

LG전자의 경우 TV 사업을 담당하는 홈엔터테인먼트(HE)와 냉장고·에어컨·세탁기 등을 담당하는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등 2개 부문을 합치면 매출 35조5703억원, 영업이익 3조433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8.56%에 달한다.

양사의 실적을 비교하면 삼성전자가 매출이 더 높았만, LG전자의 영업이익이 더 높다. LG전자의 가전 사업이 더 수익성이 높았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2014년부터 LG전자는 줄곧 영업이익률 측면에서 삼성전자를 앞서 왔다.

업계에서는 LG전자의 높은 수익성은 프리미엄 전략이 통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올레드TV와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TV 판매 확대에 'LG 시그니처',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등 초프리미엄 브랜드의 순항으로 매출 확대와 수익성 제고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

그밖에도 LG전자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상품을 앞세워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상품은 '트롬 스타일러'다. 2011년 처음 출시된 이후 의류관리기 시장 자체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판매량은 7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밖에도 대기업 중 최초로 출시한 홈 뷰티 디바이스 '프라엘', 프라이빗 가전 브랜드 'LG 오브제' 등을 출시한 바 있다. 캡슐맥주제조기 'LG 홈브루' 또한 'CES 2019'에서 공개된 데 이어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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