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예견된 아이폰 판매 부진...지원금 대폭 늘린 갤노트9와 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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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19-01-30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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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29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아이폰 매출이 519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고 밝혔다.[사진=AP/연합]


애플이 29일(이하 현지시각)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예상대로 아이폰 판매량이 떨어졌다. 아이폰 판매 부진이 지나치게 높게 설정한 가격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경쟁 제품인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9는 국내에서 지원금을 크게 올렸다.

애플은 이날 지난해 4분기 아이폰 매출이 519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판매 대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아이폰 판매 부진은 예견된 일이라는 평가다. 애플이 지난해 말 출시한 신작인 아이폰XR는 750달러(약 83만원)부터 시작한다. 대화면 모델인 아이폰XS맥스는 1099달러(약 122만원)부터다. 1099달러는 역대 아이폰 중 가장 비싼 금액이다. 가장 저렴한 모델인 아이폰XR이 2년전 출시된 아이폰7(649달러) 대비 15% 비싸다.

실제로 글로벌 온라인 설문조사업체 서베이몽키가 전날아이폰 사용자 123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새 아이폰을 사지 않는 가장 이유로 ‘현재 아이폰이 잘 작동해서(17%)’, ‘새 아이폰이 너무 바싸서(13%)’ 등이 선정됐다.

경쟁 제품인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9는 반대로 지원금을 크게 올리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이달 초부터 갤럭시노트9의 공시지원금을 상향했다. 공시지원금은 제조사와 이동통신사가 함께 부담한다.

월 6만9000원 요금제 기준 SK텔레콤의 지원금은 34만원, KT는 35만원, LG유플러스는 35만원 등이다. SK텔레콤은 가장 높은 10만원대 요금제 가입 시 지원금 60만원을 제공한다.

반면 아이폰XS(256GB)의 지원금은 월 6만9000원 기준, 6만9000원에서 7만4000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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