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순익 감소에도 배당 늘린다"[DB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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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입력 2019-01-27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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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맹점 수수료 인하·코스트코 계약 종료 등 비용 절감 어려워

[사진=아주경제DB]


삼성카드가 실적 감소에도 배당금을 늘린다. 이에 금융투자업계는 삼성카드에 대해서는 일단 배당만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DB금융투자는 27일 삼성카드의 2018년 4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13.6% 감소한 703억원을 시현했는데, 이는 금융상품 국제회계기준인 IFRS9 적용 등으로 충당금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래도 삼성카드는 배당금을 이전보다 높이기로 했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배당성향을 상향해 주당배당금을 전년보다 100원 증가한 1600원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실제 삼성카드는 지난 3년 동안 주당배당금으로 1500원을 유지해왔다.

DB금융투자는 또 올해 삼성카드의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카드사들은 정부의 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정책으로 수익성 악화를 겪게 될 것으로 판단되는 데다, 출혈경쟁으로 인해 마케팅 비용 절감도 쉽지 않을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모든 카드사들이 경쟁을 자제하고 판관비 감소를 통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신판취급고(일시불·할부거래) 대비 1.2% 내외로 유지돼 온 마케팅 관련 비용을 줄일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삼성카드는 5월 23일부로 코스트코 코리아와의 독점계약이 종료되기 때문에 고객을 유지하기 위한 방어비용 지출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DB금융투자는 삼성카드의 목표주가를 3만5600원으로 하향했고, 매수 의견은 HOLD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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