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영의 아주-머니] 40·50대 직장인, 노후준비 '이렇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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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19-01-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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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2학년에 올라가는 자녀 2명을 키우는 이상혁(48)씨는 최근 노후에 대한 걱정이 부쩍 많아졌다. 앞으로 아이에게 돈이 들어갈 일은 많은데 직장을 10년 이상 다닐 수 있을지 한숨부터 나온다. 그렇다고 노후준비를 해놓은 것도 없다. 최근 한 차례 이직을 하면서 받은 퇴직금으로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일부 갚는데 사용했고, 추가납부를 하면 국민연금으로 월 130만원 남짓 받는 게 전부다.

40~50대 직장인들은 생애 중 가장 높은 소득을 얻고 있지만 유동성 자산은 가장 부족하다. 자녀 교육비와 생활비, 대출금을 제외하고 나면 사실상 남는 자금이 거의 없게 된다. 이 때문에 50대가 돼서도 노후준비를 하지 못한 사람들이 적지 않다.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에 따르면 50대 가운데 노후준비를 하고 있는 사람은 48%로 절반이 되지 않는다. 은퇴를 앞두고 부지런히 노후를 준비해야 하는데 실제로는 아파트 한 채 빼고는 딱히 손에 잡히는 게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고정비와 비상금을 제외하고 남는 자금은 노후자금으로 준비하는 대범함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연말정산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연금저축과 개인형 퇴직연금(IRP)은 기본이고 여력이 된다면 연금보험 등 개인연금에 추가로 가입할 만하다. 연금보험은 세제 혜택은 없지만 단기간에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대출 상환도 중요하다. 보통 대출이율이 예금이율보다 높게 형성되므로 높은 이율이 적용되는 대출부터 갚아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은퇴 전에 보유대출을 최소화하는 목표를 정하고 부채 축소를 최대한 빠르게 진행해야 한다.

김진웅 NH증권 연구위원은 "다가올 노후생활기에 현금흐름을 만들어내기 유연한 금융자산 비중을 높이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라며 "부동산은 현재 기준을 유지하거나 축소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가능한 연금의 형태로 금융자산 늘리기에 주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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