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경영진 공백 마무리… 신임 회장에 미쉐린 CEO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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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신 기자
입력 2019-01-2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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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 도미니크 세나르 미쉐린 CEO 르노 회장에 선임… CEO는 티에리 볼로레 전 최고운영책임자

프랑스 자동차 르노의 신임 회장에 미쉐린 CEO 장 도미니크(왼쪽)가 24일(현지시간) 선임됐다. 오른쪽은 CEO로 선임된 티에리 볼로레 전 최고운영책임자(COO)[사진=르노 제공]



카를로스 곤 전 회장의 체포로 장기간 수장이 공백 상태였던 프랑스 자동차 기업 르노(Renault)가 그룹 회장에 타이어제조사 미쉐린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장도미니크 세나르를 선임했다. CEO에는 티에리 볼로레 전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임명됐다.

르노는 24일(현지시간) 필립 라가예트 이사장 주재로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는 카를로스 곤 르노 전 회장겸 CEO가 사임한 지 하루만에 이뤄졌다. 곤 전 회장은 자신의 보수를 축소 신고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체포됐고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곤 회장은 체포된 뒤 르노와 경영연합체로 묶여있는 일본의 자동차제조사 닛산(日産)과 미쓰비시는 그를 즉각 해임했으나, 르노에서는 회장 및 CEO직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일본 법원이 보석 청구를 기각하면서 곤 회장의 르노 경영이 어려워지자 르노의 최대주주인 프랑스 정부는 곤 회장의 교체를 선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곤의 후임으로 르노그룹의 회장직을 맡은 세나르는 현재 맡은 미쉐린의 CEO직을 곧 사임한다.

세나르 신임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르노-닛산-미쓰비시의 3사 연합은 “강고하게 남을 것”이라면서도 몇주 내로 “그룹에 새로운 거버넌스(지배구조)를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세나르 신임 회장의 선임에는 프랑스 정부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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