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량한 운전자 노리는 '프로 보험사기범' 피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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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19-01-2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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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통법규 준수가 최선의 방어

[사진=한화생명 제공]


보험사기 규모가 연간 6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보험사기는 범죄자가 보험사를 속이는 행위라고 생각하는 분이 많지만, 선량한 일반 시민을 노리는 '고의사고' 규모도 적지 않습니다.

고의사고는 차량을 이용해 일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법규위반 차량을 대상으로 고의로 사고를 낸 다음 합의금을 뜯어내는 방식입니다.

이는 교통법규를 위반한 피해자가 이 사실을 보험사나 경찰에 알리기를 꺼린다는 점, 설령 이를 알리더라도 경미한 사고의 경우 보험사나 경찰이 이를 정밀 조사할 여건이 되지 못한다는 점을 이용하기 때문입니다.

고의사고를 노리는 보험사기범은 주로 음주운전자가 많은 유흥가 골목에 잠복해 있다가 고의로 사고를 일으킨 다음 합의금을 요구하는 일이 많습니다. 음주운전이라는 약점을 잡힌 피해자는 설령 고의사고임을 눈치 채더라도 수백만원 이상의 합의금을 뜯기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다음으로 폭이 좁아 중앙선을 침범하기 좋은 도로도 보험사기범이 좋아하는 장소로 꼽힙니다. 중앙선을 침범하는 차를 노려 가볍게 접촉한 뒤 가해자로 몰아 보험금을 타내는 수법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불법 유턴이 많이 일어나는 곳에서도 보험사기범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런 곳에서 숨어 있다가 불법 유턴 차에 일부러 사고를 낸 뒤 상대방을 가해자로 몰아 보험금을 타내는 방식입니다.

위와 같은 수법으로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고 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상대방을 뺑소니로 만들어서 더 큰 보험금을 노리는 경우도 나옵니다. 사고가 경미하고 상대방이 사고 처리 경험이 많지 않다는 것을 파악하면 별일 아니라는 듯 보낸 다음 뺑소니로 신고하는 식입니다.

이 같이 대부분 보험사기는 고의로 사고를 낸 뒤 법규 위반 등 상대방의 약점을 공격해 합의금을 뜯어내는 방식이 많습니다. 때문에 일단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것이 보험사기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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