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보험사기 적발금액 4000억…역대 최고액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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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운 기자
입력 2018-10-29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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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29일 올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금액이 4000억원으로 역대 최고 금액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기준 보험사기 적발액은 2016년 3480억원에서 지난해 3703억원, 올해 4000억원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적발 인원은 총 3만8687명으로 전년보다 5454명(12.4%) 줄었지만 1인당 평균 사기 금액은 1034만원으로 190만원 증가했다.

보험 유형별로 보면 손해보험이 보험사기 대부분인 90.5%(3622억원)를 차지했고, 생명보험이 9.5%(378억원)였다. 허위·과다 입원 및 사고내용 조작 등이 전체의 71.3%(2851억원)였다.

정비공장 과장청구 등 자동차보험 피해과장 유형(302억원)은 지난해보다 31.3% 늘었으며, 자살·방화·고의충돌 등 고의사고를 유발하는 형태(571억원)도 27.9%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70.7%, 여성이 29.3%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고령화에 따라 60세 이상이 16.2%로 지난해보다 1.4%포인트 올라갔다. 30∼50대 연령층 비중은 67.1%였다. 40대 이하는 자동차 보험사기 비중이 가장 높고, 50대 이상은 질병이나 병원 관련 보험사기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직업별로는 회사원이 19.6%로 가장 많았고 전업주부(9.7%), 무직·일용직(9.1%) 순이었다. 병원 및 정비업소 종사자 중 보험사기에 적발된 사람도 꾸준히 늘어나는 모습이다. 병원 종사자는 2016년 상반기 555명에서 올해 상반기 578명으로 늘었고 정비업소 종사자도 같은 기간 442명에서 706명으로 증가했다.

한편, 생명보험·손해보험협회와 보험회사는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에 기여한 제보 3925건에 대해 13억1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포상금액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5.0%(6000만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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