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균 LS산전 회장 "로마 마차가 로켓 지름 결정…10년 담보할 새 경로 개척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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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19-01-2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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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일 신임 매니저 승진 축하 행사 '스마트 워킹, 해프 라이프' 개최

  • "애자일 조직체계 통해 고객 요구에 능동 대처해야…매니저 역할이 성패 좌우"

구자균 LS산전 회장이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열린 신임 매니저(과장) 승진 축하 행사 '스마트 워킹, 해피 라이프'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LS산전 제공]


"시장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시대에는 이미 만들어진 길을 따라가기만 해서는 생존할 수 없다."

구자균 LS산전 회장은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열린 '스마트 워킹, 해피 라이프' 행사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시장 환경이 어려운 가운데 향후 10년을 담보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제시할 '경로 개척자'가 돼 달라는 의미다.

지난 2011년 구 회장의 제안으로 시작돼 올해로 9회를 맞은 이날 행사는 매니저(과장) 진급자와 이들의 가족을 함께 초청한 승진 축하 자리다. 구 회장과 이학성 DT총괄 사장·박용상 사업총괄 부사장·남기원 지원총괄 부사장 등 주요 임원 및 신임 매니저와 가족 등 340여명이 참석했다. 각 사업부문장 내외와 함께 승진 대상자 소속 팀장도 전원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구 회장은 "로마군 마차의 폭에 맞춰 구축된 도로가 기차 선로로 발전했고, 오늘날 열차를 통해 발사대로 운반되는 우주왕복선 로켓의 지름이 열차 터널 폭에 맞춰 설계되고 있다"며 "2000년 전 로마군 마차가 로켓에까지 영향을 미쳤듯이 한 번 경로가 만들어지면 오랫동안 미래에 영향을 미치고, 이 경로에서 벗어나기 힘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래를 담보할 강력하고도 지속가능한 새로운 길을 만들어가는 주체적인 존재, 즉 경로 개척자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또 구 회장은 부서 간 경계를 허물고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애자일(Agile) 조직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코디네이터'로서의 역할도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그는 "고객의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애자일 조직체계에서 협업과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코디네이터로서 팀 동료는 물론 각 밸류 체인 간 업무를 조율하고 대안을 도출해내는 매니저의 역할이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LS산전이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지속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젊고 강인한 매니저들로부터 나왔던 것"이라며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찾고 생존을 넘어 성장의 길을 여는 매니저들의 저력을 보여달라"고 덧붙였다.

축하 행사는 '행복한 소통'을 주제로 한 특강에 이어 만찬, 가족들의 승진 축하 영상 메시지를 포함한 토크 콘서트 순으로 진행됐다. 경품 행사 등을 진행, 호텔 숙박권을 비롯한 선물을 전달하는 한편 승진자 가족 전원에게 매니저로서의 첫 발을 힘차게 내딛기를 기원하는 의미로 워킹화를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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