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윾튜브, 가면속 정체 드러나...디시인사이드 '풍동', 강용석 팬 1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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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9-01-2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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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윾튜브 캡처]


하회탈같은 가면을 쓰고 사회 풍자하는 영상을 올리던 인기 유튜버 '윾튜브'의 정체가 공개됐다. 과거 강용석 전 의원의 팬 1호로, 디시인사이드 '풍동' 이라는 아이디로 활동했던 이가 윾튜브와 동일 인물로 드러난 것이다.

지난 22일 윾튜브는 나의 인생이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그는 "성인이 되고 디시인사이드 패션 갤러리를 접했다. 정보를 찾으려고 들어갔는데 재밌어서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위해 '풍동특전사'라는 닉네임을 만들었다"라며 "뻘글 쓰는데 재능이 있어 금방 유명해졌다"고 말했다.

풍동이라고 이름을 지은 것은 그가 살았던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에서 따왔다. 이어 그는 풍동이라는 닉네임을 버리게된 사연을 설명했다.

그는 "풍동이라는 닉네임을 버리게 된 이유 중의 하나는 '천안함 비하 사건'"이라며 "내가 만약 천안함에 있었는데 나 때문에 개콘 결방 5주간 했다면 자살했을 것"이라고 상대를 조롱했다"고 밝혔다.

이어 윾튜브는 "그 사람을 도발하기 위해 천안함 희생자들을 욕하는게 말도 안 된다. 정당화할 수도 없고 하지도 않는다"라며 "과거 활동 내용이 부끄럽다. 죄송스러운 부분도 있고 스스로에게 부끄럽기도 하다"고 사과했다.

풍동은 인터넷 커뮤니티 상에서 강용석 전 의원 팬 1호로 알려졌다. 그는 인터넷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 정치, 사회 갤러리에서 강 전 의원을 응원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이후 실제 강 전 의원 사무실에서 사적인 대화를 주고 받으며 친분을 쌓았다고 한다.

이후 풍동은 강 전 의원이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 '박주신'의 병역비리를 주장한 것에 뜻을 같이 했다. 결과적으로 박 시장의 아들은 재검을 받아서 해명했고, 강 전 의원은 의원직을 사퇴했다. 풍동도 그와 함께 디시인사이드와 네이버 블로그를 탈퇴했다.

윾튜브는 자신이 과거에 남긴 글들에 대해서 크게 후회한다고 '나의 죄'라는 게시물을 올리면서 거듭 사과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논란은 계속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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