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포럼] 화웨이 이사회 의장, '中 스파이 논란' 입 열어..."원한다면 연구소 공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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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19-01-23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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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 회장 이어 량 의장까지 나서서 中 정부 스파이 의혹 부인

  • "서방국가 견제 계속 심화되면 다른 국가로 떠날 것" 경고

량화(梁華) 화웨이 이사회 의장이 지난해 8월 스마트차이나엑스포에 참석한 모습. [사진=신화통신]


"화웨이(華為)가 중국 당국 스파이 활동을 하고 있다는 의혹이 계속 제기된다면 연구소를 공개적으로 개방할 준비가 돼 있다"

22일 량화(梁華) 화웨이 이사회 의장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최근 서방을 중심으로 제기된 '중국 정부 스파이' 의혹을 부정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이날 량 의장은 "화웨이는 전 세계적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고, 모든 국가에서 현지 법률 및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며 "누구라도 화웨이가 '중국 정부 스파이'를 하고 있다고 의심한다면 회사 연구소를 참관해도 좋다"고 전했다.  화웨이 제품이 중국의 사이버 스파이 활동에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며 서방국을 중심으로 '화웨이 보이콧' 움직임이 번지자 이를 부인하기 위해 나온 발언이다.

앞서 런정페이(任正非) 화웨이 창업자이자 회장도 지난 15일 2015년 이후 4년 만에 진행된 외신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가 고객 정보에 대한 접근을 요청한다면 절대 수락하지 않을 것"이라며 화웨이의 스파이 활동을 부인했다. 이어 그는 “나는 중국을 사랑하고 공산당을 지지하지만 세계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소 언론 노출을 꺼려하는 런정페이 화웨이 창업자에 이어 량화 이사회 의장까지 직접 나선 것은 최근 미국·캐나다·유럽 등 화웨이에 대한 서방국의 전방위적인 압박이 가해지고, 22일 미국 정부가 캐나다에 멍 부회장의 신병 인도요청 의사를 밝히자 직접 사태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량 의장은 이날 차세대 이동통신 5G(5세대) 사업을 둘러싼 각축전에서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 견제가 계속되면 서방국가를 떠나 화웨이의 기술 제휴를 환영하는 국가로 찾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그는 지난 1일 캐나다에서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체포된 멍완저우(孟晩舟) 화웨이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 관련 사건에 대해서는 "신속한 해결을 촉구할 예정"이라면서 "중국이 캐나다인 2명을 체포한 것은 화웨이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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