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에도 전국 노동자 1만명 광화문 집결..."죽음의 외주화 멈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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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9-01-1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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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민주노총 전국 노동자대회에서 참석자들이 비정규직 철폐, 위험의 외주화 금지, 태안화력 청년 비정규직 고 김용균 사망사고 진상규명 등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이 미세먼지로 덮인 가운데 전국 노동자 1만명이 서울 광화문에 모였다. 비정규직 노동자의 안전을 주장하기 위해서다.

민주노총은 19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1만명(주최 측 추산)이 참가한 가운데 '태안화력 청년 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용균 투쟁승리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어 비정규직 노동자 안전 확보 대책을 정부에 요구했다.

고(故) 김용균(24) 군은 지난해 12월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일하다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목숨을 잃었다. 그는 한국발전기술 외주하청업체 소속된 1년 계약직 노동자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사고를 예방하려면 설비의 문제인지, 제도의 문제인지, 사람의 문제인지 철저히 진상을 규명해 근본적 예방대책을 수립하고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며 "있는 제도조차 지키지 않은 경우 엄중한 처벌을 내려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위험의 외주화' 문제는 산업안전보건법 전부개정만으로는 풀 수 없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는 공공부문 비정규직부터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약속을 철저히 살피고 계획을 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는 전날 구의역을 출발해 전태일거리, 광화문 광장을 거쳐 청와대 앞까지 13㎞를 행진하고 노숙농성한 '비정규직 100인대표단' 등도 합류했다.

참가자들은 이어 같은 장소에서 '청년 비정규직 고 김용군 5차 범국민추모제'를 연 뒤 청와대 앞까지 행진하고서 추모문화제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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