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세리온 초소형 초음파기 ‘소논’, 일본에서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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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입력 2019-01-1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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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도 수출물량 100대, 한 달 만에 완판…낮은 가격 불구 성능 우수해 주목

류정원 힐세리온 대표(오른쪽)이 초소형 스마트초음파기기 '소논'으로 진단하고 있다. [사진=힐세리온 제공]


의료기기업체 힐세리온은 초소형 스마트초음파 기기 ‘소논’이 일본 초도 수출물량을 약 한 달 만에 완판했다고 18일 밝혔다.

소논은 서울대 물리학·전자공학과와 가천대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한 의사 류정원 힐세리온 대표가 2년간 연구 끝에 2014년 개발 완료했다. 업체에 따르면 이는 세계 최초 초소형 스마트 초음파진단기다.

일반 주머니 크기에 들어가는 초소형으로 개발돼 무겁고 큰 기존 초음파진단기보다 휴대면에서 유리하다. 가격도 기존 제품이 1억원을 넘는 것과 달리 900만원 내외로 저렴하다. 소논으로 진찰하는 의사들은 PC 또는 스마트폰으로 보면서 병증을 진단할 수 있다.

힐세리온은 지난해 9월 일본 의료기기 판매전문업체 도코피아와 5년간 총 50억원 규모 수출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어 같은 해 12월에 첫 물량인 100대를 수출했다.

수출 직후 의원, 보건소 등에서 주문이 쇄도해 한 달 만에 100대가 완판되자, 도코피아는 10대 추가 주문을 요청했다. 힐세리온은 100대 신규 주문이 접수돼 2월 초 수출 목표로 제품 제작 중이다.

업체에 따르면, 소논은 가격이 기존 초음파기기 10분의 1 수준에도 못 미칠 만큼 저렴하면서도 성능 면에서 크게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때문에 그간 가격 부담으로 초음파기기를 갖추지 못했던 1차 의료기관에서 환대받고 있다.

류정원 대표는 “일본에서 불과 한 달만에 100대가 완판된 것은 소논이 1차 의료기관이 발달한 시장에서 통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소논은 일본 초음파기기 시장에서 성공적인 해외시장 개척 모델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논을 기반으로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헬스케어를 접목시켜 전 세계 의료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논은 여러 장점에 힘입어 2016년 정부로부터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고, 지난해 8월에는 일본 보건당국으로부터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했다.

현재까지 소논은 국내에서 300여대, 전 세계에서 3000여대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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