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무기가 세계 최고" 미국 국방부 보고서에 中 외교부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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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19-01-1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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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외교부 "터무니없는 지적...황당무계...사실 아니야"

지난해 4월 12일(현지시간) 남중국해에서 열린 중국군 사상최대 규모의 해상열병식을 사열하고 있는 군복 차림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신화·연합뉴스]


미국 국방부가 15일(현지시각) 중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군사력을 갖췄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간한데 대해 중국 외교부가 "냉전적 사고가 충만하다"며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해당 보고서는 사실과 다르다며 중국은 이에 결연히 반대한다고 말했다고 중국신문망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화 대변인은 "미국 국방부 보고서엔 냉전·제로섬 게임 사고가 충만하다"고 반박했다. 이어 "일부 내용은 터무니 없는 지적으로 매우 황당무계하다"며 "전문성이 심하게 떨어진다"고 비판했다.

해당 보고서는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가 15일 발표한 것으로,  '중국의 군사력: 싸워 이기는 군대 현대화’라는 제목의 보고서다.

보고서는 "중국이 자국시장 진입을 조건으로 해외 기술 기업들에게 기술 이전을 강요함으로써 중국이 최근 몇 년새 국방력에서 커다란 진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또 "중국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신식 무기를 배치하기 직전에 있으며, 중거리 미사일과 극초음속 무기 등에서는 이미 세계를 선두하고 있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보고서는 "중국이 오랜기간 군사력 증강에 주력한 것은 대만 독립 선동 세력을 막고 최종적으로 대만과 통일을 실현하기 위함"이라고도 전했다.

이번 보고서는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최대 군사적 과제가 중국 패권을 막는데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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