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닷 부모, 피해자 접촉 중…"일부는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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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19-0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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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씨 부부 변호인, 지난해 12월 경찰서 방문해 선임계 제출

[사진=마이크로닷 인스타그램 캡쳐]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26) 부모 신모씨 부부가 자신들의 사기 혐의와 관련해 변호사를 선임하고 피해자들과 접촉, 합의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제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이들이 선임한 A 변호사는 방문 당일 경찰로부터 사기 피해 신고 금액과 명단을 확인하고 돌아갔다고 경찰은 전했다. A 변호사는 이때 경찰에 선임계도 제출했다.

경찰관계자는 "부부가 변호사를 통해 귀국 의사는 밝혔지만 언제 출석할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최근 신씨 부부는 지인들을 통해 피해자들과 합의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B씨는 "차용증을 가지고 있는 일부 마을 사람과는 이미 합의를 끝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명확하게 증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중심으로 접촉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인터넷에는 20년 전 제천에서 목장을 운영한 신씨 부부가 친척과 이웃 등에게 거액을 빌려 뉴질랜드로 도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마이크로닷은 이를 극구 부인했지만 부모 사기 의혹은 사실로 확인됐고, 그는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지만 이후 일가족은 행방이 묘연해져 잠적설까지 대두된 바 있다.

최근에는 마이크로닷과 매우 가까운 친척이 일부 피해자들에게 신씨 부부의 합의 의사를 전달하기도 했다. 하지만 조건은 20년 전 채무에 대한 원금 변제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한편 경찰은 인터폴에 신씨 부부에 대한 적색수배를 신청했고, 인터폴은 이를 받아들여 신씨 부부에 대한 적색수배를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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