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용 환노위장 "환경부, 이제와 미세먼지 마스크 검증? 어안이 벙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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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19-01-1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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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미세먼지 마스크 하나 의존하는데 이런 뒷북행정 어딨나"

수도권 지역에 사흘 연속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15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소속 김학용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이 15일 "전국을 뒤덮은 심각한 미세먼지에 국민들의 일상생활이 위협받고 있다. 이런 지경인데 정부는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있고 불안한 국민들은 마스크 하나에 의존해 숨을 쉬고 있는데, 소관부처인 환경부가 마스크 착용 연구용역을 지난달 4일 발주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했다.

김학용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렇게 밝히면서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시 마스크 시범 보급을 위해서는 호흡기·심혈관·뇌질환계 질환군 및 임산부·어린이·노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마스크 착용 시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있어야 하는데, 이것이 없다는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 연구결과는 올 10월에나 나온다고 한다. 미세먼지를 재난수준으로 대응하겠다던 정부가 지금껏 마스크 착용에 따른 건강 영향 자료도 확보하지 않았다고 하니 이런 뒷북행정이 또 어디 있겠느냐"고 물었다.

김 위원장은 "미세먼지의 원인은커녕 발원지도 모르고 뾰족한 대책도 못 내놓는 상황에서 국민의 불안감만 가중시키더니, 여태껏 무엇을 하다 이제 와서 마스크의 건강 영향을 측정하겠다고 나서는 것인지 국민들로서는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삼한사온은 삼한사미가 되었고, 맑은 공기를 찾아 이민이라도 가야겠다는 지역민의 하소연에 소관 상임위원장으로서 정말 난감했다"며 "이미 늦었지만 더 늦기 전에 정권의 명운을 걸고 실효적인 미세먼지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주실 것을 다시한번 당부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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