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9] 5G 품은 이통사, 자율주행차 시장 진출 시동...1단계는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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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미국)=정명섭 기자
입력 2019-01-1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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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SK텔레콤, 국내외 자율주행·모빌리티 기업과 제휴

  • -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CES 완성차업체 부스 돌며 의견 나눠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가운데), 존 포스터 죽스 최고재무책임자(오른쪽), 이현철 디에이테크놀로지 대표이사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윈(Wynn) 호텔에서 열린 업무협약 체결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올해 3월 스마트폰으로 세계 최초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에 나서는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5G 기반의 새 먹거리 사업으로 자율주행을 낙점했다. 각 사는 글로벌 기술기업의 각축장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 ‘CES 2019’에서 연합전선을 구축했다.

국내 1위 이동통신사 SK텔레콤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에서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해 국내외 기업들과 손을 잡았다. 먼저 죽스, 디에이테크놀로지와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키로 했다.

죽스는 2014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된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이다. 이 회사는 구글 웨이모, GM 크루즈 등과 높은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손꼽힌다. 현재까지 총 7억9000만 달러(약 880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로부터 일반인을 태울 수 있는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 승인을 최초로 받았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전기차에 필요한 2차 전지의 제조 설비를 생산하는 국내 기업이다.

SK텔레콤과 디에이테크놀로지는 공동으로 국내 서비스 개발·운영을 맡고, 죽스는 여기에 필요한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나선다. 3사는 국내에서 교통 약자의 이동을 지원하는 자율주행 서비스,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보안·관제 서비스, 자율주행 로봇 택시 등을 준비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같은날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 토르드라이브와도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토르드라이브는 자율주행차 권위자로 알려진 서승우 서울대 교수와 제자들이 2015년 설립했고, 미국 실리콘밸리에 기반을 두고 있다. 토르드라이브는 자체 제작한 자율주행차 스누버로 여의도 등 서울 도심을 지난 3년간 무사고로 주행했다.

SK텔레콤은 5G 차량통신기술(V2X), HD맵 업데이트, 차량 종합 관리 서비스 등의 기술을 고도화하고, 토르드라이브는 자율주행 기술 및 소프트웨어 개발, 무인 자율주행 솔루션 고도화, 자율주행차량 공급 및 개조 등을 담당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자율주행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 장벽 없는 협력은 기업의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요건”이라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도 이번 CES에서 5G 사업모델 중 하나로 자율주행을 낙점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혼다, 닛산, 인텔 등 자동차업계의 부스를 방문해 5G 기반 자율주행차의 미래 발전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그는 자율주행차의 탑승객 편의성 향상과 혁신적인 신기술, 커넥티드카 추진 현황 등에 주목했다.

LG유플러스 측은 미래 스마트시티 시대의 차량 이용 방식과 실시간 인공지능(AI) 분석에 초저지연 특성을 갖춘 5G가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말 한양대와 공동으로 자율주행차에 5G를 접목해 장애물 회피, 경로 변경해 운행 및 주차하는 시나리오를 실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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