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범, 심석희 성폭행 의혹에 '그루밍 성폭력' 재조명…그루밍 뜻은?

정혜인 기자입력 : 2019-01-10 07:57
가해자가 피해자와 친분을 쌓아 심리 지배 후 성폭력 하는 행위

[사진=연합뉴스]


한국 쇼트트랙 여자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가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의 성폭행을 폭로한 가운데 ‘그루밍 성폭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심석희는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기 전까지 조재범 전 코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그루밍 성폭력이란 가해자가 피해자와 친분을 쌓아 심리를 지배한 뒤 성폭력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길들이는 것을 말한다. 주로 취약한 상황에 있는 아동이나 청소년에게 접근해 신뢰를 쌓은 뒤 성적 학대를 계속하면서 폭로를 막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애정을 빙자하는 경우가 많아 피해자는 성범죄 피해자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기도 한다. 영어 단어 ‘그루밍(Grooming)’ 의 사전적 의미는 ‘다듬다, 길들이다’이다

그루밍 성폭력은 아동·청소년 대상 성폭력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수법이다. 학대가 일어나기 전 피해자와 신뢰·지배 관계를 형성한다는 점에서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

한편 조재범 전 코치는 심석희 선수의 주장을 전면 부정하고 있다. 조 전 코치의 변호사는 “9일 오전에 조재범 전 코치를 만나고 왔는데, 심 선수 주장에 굉장히 당황스러워했다. 자신은 절대 성폭행을 한 적이 없다며 억울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네티즌 의견 0
    0 / 300

    실시간 급상승

    9.9초 더보기

    아주 글로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