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 평점’ 손흥민, 과부하 신호탄 경계…토트넘, 첼시에 1-0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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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9-01-09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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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왼쪽)이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라바오컵 첼시와 4강 1차전 홈경기에서 전반 3분 상대 팀 페널티 지역을 돌파하다 첼시 수비수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과 뒤엉켜 넘어지고 있다. 사진=EPA 연합뉴스 제공]


7경기 연속 선발 출장한 손흥민(토트넘)의 과부하 경계령이 떨어졌다.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축구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컨디션 악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손흥민은 9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 1차전 첼시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79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7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달성 실패. 팀 내 평점도 가장 낮았다.

이날 해리 케인과 함께 최전방 투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몇 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진 못했다.

첼시는 손흥민을 움직임을 잡기 위해 철저하게 준비했다. 첼시의 선택은 손흥민에 대한 그림자 수비였다. 첼시는 경기 내내 수비수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을 손흥민에게 바짝 붙였다. 크리스텐센은 손흥민과 끊임없이 몸싸움을 벌이며 압박했다. 손흥민도 공간 침투에 애를 먹으며 볼 터치 횟수가 줄었다. 슈팅 기회도 없었다.

손흥민의 최근 눈부신 활약 때문이다. 손흥민은 아스날과 카라바오컵 8강전부터 6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등 7골 5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첼시와 경기에서는 50m 드리블에 이은 환상적인 골을 넣었다. 이 때문에 일차적으로 손흥민을 봉쇄하는 것이 첼시의 카드였다.

손흥민의 부진에도 토트넘은 케인이 전반 24분 골키퍼와 충돌로 페널티킥을 얻어내 직접 키커로 나서 골을 넣었다. 비디오판독 끝에 얻어낸 케인의 선제골은 이날 경기 결승골이었다.

후반 34분 에릭 라멜라와 교체된 손흥민은 이날 영국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이 발표한 선발 출전한 토트넘 선수 11명 가운데 가장 낮은 평점 6.2점을 받았다.

손흥민은 1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그 홈경기를 소화한 뒤 아랍에미리트로 이동해 아시안컵 대표팀에 합류한다. 최근 살인적인 경기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손흥민의 체력적인 문제점이 노출될 수 있는 위기다. 과부하로 인한 컨디션 관리가 절실해진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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