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문화재단 청소년극단 고등어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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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박재천 기자
입력 2019-01-0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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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산문화재단 제공]


경기 안산문화재단(대표이사 백정희)에서 운영하는 안산 ‘청소년극단 고등어’가 2019년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의미있는 연극 두 편을 무대에 올린다.

2014년 인천 ‘저항예술제’에 올려졌던 <선감학원>과 2018년 항일여성독립운동가 추모 문화제에서 ‘청소년극단 고등어’가 공연했던 <컬러플 걸즈>다.

<선감학원>은 일제의 광기가 극에 달했던 태평양전쟁이 한창인 1945년 여름, 황국신민화(皇國臣民化) 와 일사순국(一死殉國)의 이름으로 200여명의 소년들이 일제의 전생 소모품으로 수감되어 비참한 삶을 살고 있던 선감학원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죽어서 나가가나 전쟁에 착출되는 것 뿐, 탈출구 없는 죽음의 사각지대에 몰려 있던 소년들. 그 소년들 중 정남과 광민은 무더운 어느 날, 원장실 청소를 하던 중 몰래 듣던 라디오에서 믿을 수 없는 목소리를 듣게 된다.

<컬러플 걸즈>는 1919년 3월 1일 독립운동을 위해 학교마다 생겨났던 비밀 결사대에 대한 이야기다.

한 학당은 교사들의 반대와 헌병경찰의 출동으로 좌절을 겪고, 선배들의 도피와 퇴학에도 경화와 친구들은 만세운동을 위해 ‘소녀회’라는 비밀 써클을 만들어 1920년 3월 1일 3․1만세운동 기념 만세운동을 계획하게 된다.

이번 <선감학원>과 <컬러플 걸즈> 공연을 통해 일제강점기 시절 ‘고등어’ 또래의 청소년들이 직접 광복을 외쳤던 100년의 역사를 이해하고 여전히 청소년들의 마음속에 불타고 있는 꿈과 열정을 확인할 수 있다. 공연은 각각 오는 12일과 13일 안산문화에술의전당 별무리극장에서 2회씩 공연한다.

안산 ‘청소년극단 고등어’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지원을 받아 지난 2014년부터 안산문화재단이 운영해 오고 있는 청소년극단이다.

2013년 워크숍 공연인 마임극 <소나기>를 통해 안산 청소년들의 끼와 재능을 발견한 뒤 2년 동안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2014, 2015 오키나와국제아동청소년연극제 참가를 비롯해 춘천마임축제, 안산국제거리극축제에 참가하는 등 대외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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