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9]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삼성 OLED 시장 진입, 기술 진보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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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9-01-0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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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QD-OLED 투자, 위협 아닌 모멘텀

  • 2020년 OLED·육성사업 매출비중 50% 달성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LG디스플레이의 사업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경쟁사의 OLED 시장 진입은 위험요인이 아니다. 오히려 장비, 재료, 공급망 측면에서 OLED 시장이 기술 진보를 이룰 수 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이 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 양산에 본격 돌입할 경우 LG디스플레이의 독보적인 OLED 경쟁력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한 부회장은 "경쟁사가 시도하고 있는 QD-OLED의 베이스는 결국은 OLED"라며 "OLED 시장에 경쟁사가 많아지면 위협이 아니라 좋은 조력자가 생긴 것"이라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13년 OLED TV용 패널을 처음 공급한 이래 OLED 시장을 확대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300만대에 가까운 OLED를 판매하며, 프리미엄 TV시장에서 OLED를 대표 제품으로 만들었다.

한 부회장은 "6년간 투자 끝에 작년, 처음 OLED에서 흑자를 냈다"며 "OLED 대세화를 앞당겨 2020년까지 OLED·육성사업의 매출 비중을 전체의 50% 이상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의 OLED·육성 사업 비중은 2017년, 10%후반에서 지난해에는 20% 후반까지 성장했다. 

한 부회장은 "올해는 지난 3년간 23조원을 투입한 OLED 투자가 마무리되는 의미있는 시점"이라며 "작년 280만대에 이어, 금년 380만대 플러스 알파를 생산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1년에는 1000만대 이상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그는 "중국 광저우 8.5세대 OLED 패널 공장을 올해 상반기 중 완공하고, 3분기부터 양산을 시작해 생산 능력을 초기 3만장에서 6만장까지 끌어올릴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대형 OLED 시장을 확대하고, 중소형 플라스틱 OLED(P-OLED)사업의 근본적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차별화된 상업용 및 자동차용 제품으로 새로운 시장을 발굴해 일등 사업으로 육성시킨다는 계획도 내놨다. 아울러 월페이퍼와 크리스탈 사운드 OLED(CSO), 롤러블과 투명 디스플레이 등 차별화 제품도 확대해 시장을 키운다. 

이번 CES에서 전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는 '롤러블 TV'에 대해서는 "LG전자가 연내 출시할 계획으로 알고 있고, 해외 고객사와도 (판매) 논의 중"이라며 "롤러블 TV는 10만회 이상 말았다 펼 수 있을 정도로 준비를 잘 해왔다"고 말했다.

또 "내외부 구조를 보강해 실사용자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다"며 "수명도 현재 생산하는 OLED TV와 동일한 수준으로 기술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한 부회장은 8K TV 시장에서도 OLED의 승리를 자신했다. "하드웨어적으로 LCD와 OLED, 마이크로 LED 3개가 경합하고 있는데, OLED는 화소 하나하나가 자발광하기 때문에 화면 컨트롤 자유도가 높다"며 "LCD는 시야각 문제 등을 해결하는 게 어렵고, 마이크로 LED는 비용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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