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엑소·워너원 외모 지적한 그리스TV MC "K-POP 아이돌 예술성 몰랐다" 해명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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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9-0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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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스 방송 진행자, 정국·뷔·강다니엘·세훈 등 향해 "얼굴 특징이 동양적" 등 인종차별적 발언

[사진=카테리나 트위터 캡처]


그리스의 한 TV프로그램 여성 진행자(MC)가 한국의 남자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 엑소(EXO), 워너원(Wanna One)에 대한 외모 비하 발언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6일(한국시간) 그리스 TV프로그램 ‘Eutixeite’ MC인 카테리나(Katerina)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의 발언에 상처받은 팬들에 사과하고 싶다. 케이팝(K-POP) 아이돌의 예술성과 아티스트적인 면모에 대해 몰랐다”며 사과글을 올렸다.

카테리나는 지난 5일 방송에서 미국 TC캔들러가 발표한 ‘2018 가장 잘생긴 100인’을 소개하며 순위에 오른 한국 아이들의 외모를 평가하며 ‘여자 같이 생겼다’, ‘순위가 아깝다’, ‘중국인 같다’, ‘얼굴 특징이 동양적’ 등의 인종차별적 발언을 해 팬들을 분노케 했다.

해당 순위에서 방탄소년단의 정국과 뷔가 각각 2위와 5위에 올랐고, 워너원의 강다니엘은 11위, 엑소의 세훈은 15위에 올랐다.

전 세계에 퍼진 방탄소년단, 엑소, 워너원들의 팬들이 카레리나의 발언에 분노하며 사과를 요구하자 카레리나는 “모든 사람들의 문화에 대한 존중은 의심의 여지가 없으며 내 원칙 중 하나다. 나에 대한 비난과 비판을 모두 받아들이겠다. 하지만 그 아티스트들도 (팬들이) 이런 극단적인 행동을 하는 건 원치 않을 것”이라며 자기 생각을 전했다.

카테리나의 사과에도 팬들의 분노는 여전하다. 한 누리꾼은 “케이팝 아이돌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고 인종차별적 발언이 용서되는 것은 아니다. 단지 아이돌 외모 평가에 대해서 분노하는 것이 아니라 동양인에 대한 인종차별에 화가 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누리꾼은 “그냥 ‘내 취향은 아니다’ 정도로만 끝냈으면 됐을 텐데 너무 막나갔다. 외모 순위에 올랐다는 건 그만큼 인지도가 있다는 것인데 방송 전에 사전 확인도 안 했나”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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