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증시 2.44% 상승 마감…"엔고가 향후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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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기자
입력 2019-01-0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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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닛케이평균지수 2만선 회복…미국 증시·중국 부양책 등 영향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일본 증시가 7일 새해 첫 주의 폭락세를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77.01 포인트 (2.44%) 상승한 2만 38.97 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 4일 무너졌던 2만선을 바로 회복한 것이다. 

시장은 전주 미국 주식시장의 상승과 미·중 무역협상 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장초반 닛케이평균지수는 700포인트가 뛰어오르기도 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제롬 파월 의장이 4일(이하 현지시간) 시장환경에 따라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발언하면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를 줄인 게 큰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지준율인하 등 조치를 통해 경기부양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 관련주들도 상승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파월 의장이 금리인상 속도 조절 신호를 보낸 것은 일본 시장에 호재만은 아니다.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엔고가 진정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엔고가 지속될 경우 수출주에 부담을 주면서 일본 주식의 상승을 제한할 수 있다고 외신은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19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에는 달러당 112엔 수준이던 환율은 7일 기준으로 108엔대까지 떨어졌다. 엔화의 가치가 그만큼 치솟았다는 뜻이다. 미국이 금리인상을 멈출 경우 미·일 금리 차는 더 벌어지지 않으면서 엔화 상승을 더 부추길 수 있다고 현지 언론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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