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분쟁 위험성 여전…중국 금융 변동성 커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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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19-01-05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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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서부 충칭의 대로변이 길게 이어진 새해맞이 등들로 장식돼 있다. [충칭(중국) 신화=연합뉴스]


올 한 해 중국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주가의 낙폭 과다 인식에도 불구하고 △신용리스크 노출 △환율의 양방향 움직임 △외국인자금 유출입 확대 등으로 하방압력이 지속될 전망이다.

국제금융센터가 4일 발표한 '2018년 중국 금융시장 평가 및 2019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주식 급락에 따른 상대적 저평가 및 외국인자금 유입 기대가 있으나 실물경제 둔화, 부실채권 증가, 미중 분쟁 장기화 등 부정적 요인이 투자심리 회복을 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가는 크게 하락한 반면 올해 정부의 감세 등 지원 정책 등으로 대기업을 중심으로 이익 증가해 투자 유인이 상대적으로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최대 관심사인 미·중 무역분쟁이 지속될 경우 제조업 경기 악화 현상이 한층 더 심화하면서 주식시장 회복을 크게 저해할 가능성이 있다.

통화정책은 완화적 기조를 유지하겠으나 부실채권 증가 등으로 신용경색과 함께 한계기업 도산이 늘어나면서 회사채시장 불안이 재현될 우려가 크다. 일각에서는 글로벌 채권지수 편입 효과에 대한 기대도 제기되고 있다.

위안화는 올해 전체로 1.5% 내외의 약보합 예상이 우세하나, 무역분쟁의 진행 과정에서 자본시장 개방 압력 등 대응 수준에 따라 환율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경기부진과 과다부채, 부동산 시장 위축 등 잠재리스크가 노출될 경우, 자본유출 압력 증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미·중 금리차 축소 및 미중 분쟁 등이 위안화 절하압력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 미·중 분쟁이 심화될 경우, 중국의 수출이 위축되면서 경상수지가 적자로 전환되는 등 외화수급에 불균형이 심화될 전망이다.

내부적으로는 경기부진, 과다부채, 부동산시장 위축 등 잠재리스크가 노출될 경우 자본유출 압력 증대가 불가피하다.

다만, 미국 경제의 회복세 둔화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등으로 강달러 현상이 약화될 경우 위안화 절하 압력이 작년에 비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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